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경희 Jul 27. 2023

산다는 것에 대한 길을 잃을 때...

산다는 것에 대해 길을 잃을 때가 가끔 있다.


가끔은 어쩌면 자주 찾아오게 되는 의문들이다.

산다는 게 뭔지......


나이가 50이 넘었어도, 직장생활을 오랫동안 해 왔어도, 두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그들만의 세계에서 잘 살아가도.

산다는 게 뭔지......


밀물처럼 밀려와 썰물처럼 빠져나가지 않는 생각처럼

가끔은 그러한 의문과 질문으로 나를 가두곤 한다.

오랫동안 날씨가 흐린 것같이 나의 마음이 흐려지고, 우울해지고 슬퍼질 때가 그럴 때다.


왜 사냐고 묻는 다면 출구 없는 미로처럼 생각에 갇히게 된다.

그러나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묻는 다면 답은 명료해진다.


나는 몇 년 전부터 나 자신에게 대답해 준다.

산다는 건 말이야 치유와 성장의 과정이 아니겠니?

넌 잘 살고 있어.


그래도 난 가끔 또 가끔 나에게 또 묻는다.

매번 같은 질문에 같은 대답을 하면서도 나는 왜 나에게 질문을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아직도 무언가 확신이 더 필요한 것 같다.

그래도 괜찮다.

나를 다독여 준다.

 

나는 나의 대답을 알면서도 마치 잃어버렸던 것을 다시 찾은 듯 나에게 말해 주면 된다.

산다는 건 말이야 치유와 성장의 과정이 아니겠니?

넌 잘 살고 있어.

이전 14화 어떻게 사랑하게 되었을까?·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