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한 번 보고 커피 한 잔 할 정도의 여유

삶에서 여유를 가져야 하는 이유

by Woogi


위에 사진은 함덕 해수욕장 비수기 일 때 찍어둔 사진이다. 제주 생활에서 가장 큰 낙은 제주 하늘 사진과 풍경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사진에 모든 걸 담을 수는 없지만 실제가 너무 아름답다. 제주도는 성수기에는 굉장히 복작복작하다. 하지만 그래도 제주 도민들의 삶은 여유롭다.

삶을 살아가다 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여유"였다. 내가 제주도에 와서 가장 많이 배운 점은 "여유로운 삶"이다. 나도 어린 시절에는 아등바등 살아가고.. 실패도 하면서 화도 내고 우울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제주도에 3년을 살아보고 그들의 생활 방식을 엿보니 "내가 왜 이렇게 까지 살아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었다. 인생은 흰 도화지에 내가 그림을 그려가는 것이다. 즉, 정답이란 게 없다는 소리다. 하지만 왜 사람들은 하나의 정답을 찾아서 바삐 가는지....


다들 "커피 한 잔의 여유"라고 한다. 커피 한 잔 먹는 거 솔직히 별거 아니다. 그냥 카페 가서 음료 시키고 마시는 일이다. 하지만 뒤에 "여유"라는 말이 붙는다는 것은 그 정도의 시간도 없다는 이야기다. 왜 그렇게 다들 바쁘게 뭘 위해서 살아가는가?... 자본주의 시대에 돈은 필수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 아닐까 싶다.. 돈이 있어야 행복하지... 물론 맞는 말이다. 그럼 반대로 돈이 없는 사람들은 다 불행할까? 또는 돈이 엄청 많으면 행복할까?


나도 물론 지금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하고 있지만 이게 인생의 목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을 하는 동안 최대한 여유를 많이 부리려고 한다. 여행도 1박 2일로 다녀오고 바다도 보러 드라이브 가고 산책도 해보고... 일과 삶을 분리시키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이렇게 살다가는 일만 하다 죽을 것 같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

MZ세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워라벨'... 국가에서 워라밸을 장려할 만큼 이제는 정신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다. 나보다 어린 친구들에게 꼭 전달하고 싶은 말은 너무 아등바등 살지 말라는 것이다. 너의 행복을 위해서 살았으면 하는 말이다.


나는 제주도에서 일을 하면서 내 매장은 매출에 비해 인원도 없고.... 하루하루 챌린지처럼 매장을 운영해 나간다. 하지만 라떼 아트 연습 할 시간도 있다. 갑자기 이게 무슨 말이가 싶기도 할 것이다. 라떼 아트를 하면 그 음료 한 잔에 집중하여 그 음료를 주문하는 한 손님을 위해서 시간을 쏟는다. 그만큼 바쁜 주위 환경에서도 스스로의 여유를 찾으면서 살았으면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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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시간마다 라떼 아트 연습을 하면서 점점 다양한 그림도 그리고 모양도 이쁘게 나오면 그리 기쁠 수가 없다. 남들이 보기에는 별거 아닌 행동이 나에게 큰 행복으로 다가오는 걸 찾으면 되는 것이다. 이는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돈을 좇는 시간에 행복을 좇는데 투자하면 미래가 더 가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남들이 들으면 허황된 꿈이야... 현실을 모르네..라고 손가락질 하더라도 내 인생 남이 살아주는 거 아니니까 괜찮다. 왜 굳이 남들이 정해진 틀에 그리고 루틴에 맞게 살아가려고 하는가? 내 인생의 이야기의 주인공은 나인데.. 그저 남들의 이야기는 그냥 조언... 충고로만 듣고 내 도화지에 내 그림을 그리면 그게 내 작품이 되는 것이다.

세상에는 많은 작가들이 존재한다.. 근데 그들은 묵묵히 자기의 이야기를 적어나간다. 누가 알아주든 말든... 꾸준히 가다 보면 누군가는 그 작가의 작품을 인정하고 알아주는 사람이 생길 것이다. 그런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것이다. 이렇게 홀로 잘 걸어 나가보면 내 인생에도 나의 가치를 알아보고 같이 걸어줄 동반자가 생기고 나의 능력을 인정해 주는 진정한 친구들 그리고 동료들이 생긴다.

나의 가치는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지 그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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