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 길

지친 하루 건네는 위로

by 평화

끝은 있는 걸까
걸어도 걸어도
보이지 않는 길

흠뻑 젖은 머리칼 사이로
바람이 길을 내고
이마 위 햇빛이 쏟아진다

오를수록 오기가 생겨
포기하고 싶던 마음은
지나온 길 위에 던져두었다

그만하고 싶을 때
딱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면
어느새 평평한 땅 위
서 있다

한숨짓던 어제
불안한 오늘
알 수 없는 내일

다 지나갈 하루,
오르막 길
출발선에 선 그대여
끝내 빛과 마주할 테니

용기 내어
한 걸음
또 한 걸음 이어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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