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주재원의 일본 생활 적응기_ 일본인의 의식
휴일 정장을 구입하기 위해 ‘양복 매장’(洋服の青山 나가사키 본점)을 집사람과 같이 갔다.
(일본 양복 전문 매장은 여러 브랜드를 모아서 한 곳에서 판매한다. 신발을 판매하는 'ABC마트'와 같이)
매장의 젊은 남자 직원(20대 후반 ~ 30대 초반으로 보였음) 안내로 몇 개를 입어보고 2벌을 구입하기로 하고 계산을 마쳤다.
매장 직원이 계산을 마치고 영수증을 갖다 주면서 나와 집사람에게 "중국분 이세요?"’라고 물었다.
구입 과정에서 나와 집사람이 우리나라말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는데 그것을 듣고서는 우리가 중국 사람이냐고 묻는 것이었다. 한국인이라고 알려주었으나, 우리를 중국 사람으로 본 것에 대하여 기분이 좀 상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국어 또는 일본어’를 듣고 어느 나라 말인지 구분할 수 있지 않나?
그 나라말을 잘하지 못하더라도 어느 나라말인지는 구분이 가능한 것 아닌가?
그 매장 직원이 ‘한국말’을 듣고 왜 ‘중국사람‘이냐고라고 물었을까?
지방에 있는 사람이라서 그럴까?
아니면 그 직원이 외국어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어서일까?
매장 직원에게 묻지는 않았으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