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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 안돼!

아이도 강아지도 딱 이럴 때가 있다.

by 해나 이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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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서

자꾸 놀자고

자꾸 저지르고 다니는 누리는

딱 뿡이 네 살 같다 .

티슈통은 다 뽑아놓고

신발은 물고 가서

숨기고

자꾸 마당에 구덩일 파고

양말짝은 물어가 어디다 갖다 놓는지

그래서

누리에게 자주 하게 되는 말 ~

안 ~~ 돼!

눈치 빠르고

분위기 파악 빠르고

똑 띠 누리

안돼하면 멈춘다.

안돼 그림책 강아지는

자기 이름이 안돼 인 줄 안다.

반려견의 일상이

잘 나타나 사랑스럽다.

누리 안돼~!

하다 보니 생각이 나네

누리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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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생각한다.

아이들도 개도 똑같다는 생각

그들 나름으로 놀아달라고

사랑받으려고

또 세상을 배워가느라 하는 몸짓에

어른에게는

이해받지 못하고

원래 어린이와 강아지는 서툴고 실수투성이인데

그게 본성인데

어른들이 자신의 어린 시절은

잊고 기억하지 못한 채

어린이답고 개 다움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을 뿐 ~

#일상

#그림책 읽는 원장

#좋아서 하는 그림책 연구

#그림책은 아이들의 일상

#그림책은 아이가 만나는 첫 번째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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