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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역전 바늘도사 Jul 27. 2021

[울집소]4화_남편의 행복은 나의 힘!(2)

터전이자 가족의 보금잘, 그리고 내 인생 전재산인 우리 집을 소개합니다.

<2020년도 경기도 김포>


김포는 알고 있긴 했지만 저희 부부의 연고지도 아니고 다소 낯선 지역입니다. 

하지만 제 본가가 서울 서쪽 강서/양천 지역이고 

친구들 중 몇 명은 김포에 분양을 받아 이미 입주해 있기도 했어요. 

연락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각종 커뮤니티 가입, 어플을 통해 퇴근 후 

아이와 놀아주는 틈틈이, 재우고 나서 몇 날 며칠 손품을 팔기 시작합니다. 

차가 없기 때문에 강북에서 한창 호기심 많은 4세 아이를 데리고 

무작정 약속도 없이 찾아가는 건 모험이었죠. 

그리고 이건 지난 날 수 명의 부동산 방문기에서 얻은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목표를 정합니다. 세입자 갱신청구권이 생기긴 했지만

우리는 고마운 세입자는 그만 두고 은행에 월세를 내도록 한다. 

지금이 아니면 못 한다. 반드시 간다. 

단, 갈 곳을 정해두고 집주인 분께 연락 드려 일자를 조율할 것. 


김포는 지형이 길쭉합니다. 남편에게 표현할 때 이탈리아 같다고 말하곤 하는데요, 

현재는 대략 안쪽의 한강신도시와 시청부지가 있는 

원도심, 서울과 가장 인접하며 농어촌지역 점수도 받을 수 있는 

고촌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각자 특색이 있고 좋으며 

자연과 함께 멋드러진 운양, 트레이더스 인근의 풍무도 선호지역입니다. 

이렇게 길쭉한 노선을 따라 골드라인이라는 경전철이 운행되고 있고 

2량뿐이라는 게 마음에 걸렸지만 배차간격이 짧고 

당시 전체 비조정지역으로 대출 등 규제가 적고 신축 또한 저렴하여 이점이 많았지요. 

저희처럼 서울로 출퇴근해야 하나 서울에 집을 장만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강남보다는 비교적 거리가 가까운 

마곡, 여의도로 출퇴근하시는 분들께 더욱 좋은 조건인 듯 하나 

당시에도 (현재는 김용선이 된) GTX-D 등의 호재 뉴스 등.. 가능성이 있어 보였어요. 

무엇보다 여길 놓치면 더 머나먼 수도권으로 밀려날 수 밖에 없겠다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저는 경기도 신축에 갈 여력도 되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가성비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단지들을 물색합니다. 

그래서 세 군데 지역을 정하고 부동산에 연락을 돌렸습니다. 

아이가 둘인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나 실수요자가 있는 1층을 요청했습니다. 

추석 2주 전쯤이었고 각각 장기동 시범지구 / 북변동 / 고촌이었습니다. 

원하는 이사 시기는 출산 한 달 전이며 제 일이 마무리 될 연말 즈음, 

그러니 3개월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전세 만기는 21년도 3월경이지만 

집주인 분은 내심 월세로 돌리고 싶어하셨던 지라 그 부분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습니다.


-남편은 첫 신혼집에 대한 애착이 크고 집을 매수한다는 것에 대한 절박함이 없어 

더 살 수 있다면 이대로 살고, 그 사이 집값이 올라 전세도 갈 수 없다면 월세 살아야 한다고 

뜬구름 잡듯 말하는 입장이었지만 제가 일단 가보기라도 하자 설득하여 함께 가게 됩니다. 

임신 중이고 아이도 데려가야 해서 대중교통으로 혼자 가는 게 힘들기도 했고 

우리가 함께 살 집인데 뜻이 달라도 혼자 결정하기는 무거웠습니다. 

다만 남편이 투잡으로 바쁘다 하여 그냥 보낸 한 주간 집값은 몇 천을 뛰었고 

기회비용 생각하면 저도 참 물렁했던 것 같습니다.


-임신 7개월, 지하철을 아주 여러 번 갈아타고 4살 아이를 안거나 해서 

집을 보러 다니는 일은 결코 녹록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좀 더 넓은 집에서 

이리저리 다녀보고 하는 모습을 보니 무척 찡했어요. 

마음 속으로 몇 번이고 미안하다 말했습니다.

(1) 장기동
시범지구답게 정비가 잘 된 모습입니다. 형성된 지는 약 10년 남짓, 

준신축이라고는 하나 제 기준에선 신축이고 인프라도 형성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더 번화했지요).


-초역세권 아파트 : 초역세권에 서비스 면적이 많으나 역에서 

훨씬 먼 라베니체 인근 신축 아파트나 센트럴자이에 비해 너무나도 저평가되어 있던 곳. 

폐업한 30평대 어린이집을 장난감은 덤으로 당시 기준 34,000만원에 

계약하는 게 가능했습니다. 고층은 4억 중반대.. 이 매물은 지금 생각해 보면 급매건이었습니다. 

슬슬 가격이 본격 조정되기 시작하는 시기였고 저희가 유지비 등을 계산하며 망설이는 사이 

집주인 분이 계좌번호를 주시지 않았다고 합니다.


-타운하우스 : 1층과 4층이 가장 비쌉니다. 해당 타운하우스는 도심형이 아니라 

주변 인프라가 없고 아이가 아주 어린 가족이나 딩크부부, 반려동물과 사는 가구, 

재택 프리랜서, 은퇴한 분들께 잘 맞아 보였습니다. 

집이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역시 같은 가격이면 아파트, 초역세권이 좋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외 저희 예산에 맞는 매물은 없거나 잠겨 있었습니다.

(2) 고촌
입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고촌 구축 등을 문의하였으나 원하던 집은 저희 직전 찾아가신 분들께 

이미 계약이 되어 있었고(한 30분 전?) 부동산 간의 들러리 방문객이 되어 

예산을 훨씬 웃도는 넓은 평수의 매물을 보게 됐습니다.

(3)북변동-사우동
주말에만 가서는 안 되겠다 싶어 부동산에 부탁드려 늦은 저녁 퇴근하자마자 

김포시청이 가깝고 학원가 형성이 오래되고 학군이 좋다는 사우역 인근에 방문합니다. 

초역세권 20평대 1층 2룸이 24,000만원, 저희가 첫 방문객이라고 합니다. 

리모델링 된 2룸, 아예 싹 고쳐야 하는 3룸(23,000만+리모델링비 최소 3,000만) 중 

남편이 2룸을 원했고 바로 부동산에서 문자를 받고 계약금 *00만원을 송금했습니다. 

다음날 집주인 분께 이사 의사를 전달드렸고 자금 여력이 있으신 분이라 

계약금 중 10%를 먼저 보내주시겠다 하여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집을 보러 다닐 때 1층을 원한 이유는 영유아가 두 명이기도 했지만 

운동을 좋아하는 남편이 코로나로 헬스장을 가지 못해 답답해 했고 

김포에서는 출근 전 갈 수 있을 만큼 빨리 여는 헬스장이 드물었어요. 

그래서 홈짐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력이 되어 헬스장, 방문자 숙소 등이 있는 신축 대형단지에 갈 수 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현실은 이러하니.


<매도자 우위 시장, 불장을 피부로 느끼며>
서울 전세집으로 돌아와 한시름 놓고 계약서를 쓰기로 날짜를 조율하고 있었습니다. 

스믈스믈 들려오는 김포 배액배상.. 다들 신축, 신도시에 관심을 쏟고 있으니 

저희는 괜찮을 거라 생각했어요. 매도하시기로 한 분들은 요즘 김포가 오르고 있으니 

매도 후 조금 더 보태 넓은 평수로 옮길 계획을 가지고 계셨고요. 

하지만 계약서를 쓰기로 한 전 날 저녁 계약 파기 소식을 듣게 됩니다. 

다음날 저희는 직장 반차를 쓰고 부동산에 내내 앉아 있었어요. 


배액배상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었지만 여러 집이 연결돼 있으니

한 집이라도 틀어지면.. ^^; 이 과정에서 말 한 마디 주고 받은 문자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워 믿을 건 오로지 스스로 아는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배액배상을 받았고.. 제 몇 달치 월급이 생겼지만 전혀 기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층수 제외하고는 초역세권에 미련이 남아요.
배액배상 받을 즈음 나와있던 매물들은 빠르게 잠기기 시작했고 

집을 보여주기로 하신 분들이 계셔서 발걸음 해도 당일날 약속이 사라지고, 

다시 약속을 잡으려 해도 애매모호한 말들 뿐이었어요. 

제가 강북에서 김포로 퇴근 후 매일 오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그 날 또 약속이 사라지면? 만기 전에 이사가겠다고 했는데 

또 배액배상을 당하면? 대책을 세워야 했습니다. 


저는 길거리에 서서 닭강정으로 끼니를 떼우며 각 단지별 매물 하한가 기준으로 

한 달 대출원금과 이자를 계산해 보았습니다. 

둘째를 출산하면 당분간 외벌이가 될 테고 생활비 예상 가능한 

3인 가구에서 4인 가구가 되면 여러모로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생길 듯 해서 

예산을 비관적으로 잡았습니다. 갈 수 있는 단지를 찾았고 

이 중 보여주시는 매물을 잡아 당일 바로 계약서까지 작성했습니다. 

20년 10월이었어요. 계약금은 그 날 저희가 넣을 수 있는 만큼 넣었어요. 

오늘 계약서 못 쓰면 집에 안 간다! 하고 버티고 있었습니다. 


계약서에는 중도금 일자와 금액 항목을 넣었습니다. 

집을 볼 때 매도하시는 분들이 이사하시려는 이유를 여쭤보았고 

그 답변은 충분히 납득이 되었고.. 실거주이니 인생 최대의 쇼핑을 

말만 듣고 보지도 않은 물건으로 구매할 수는 없어 결정했습니다. 

당시 단지 내에서 세 손가락 내에 드는 가격으로 구매했음에도 

혹시나 하는 중도금을 보낼 때까지 수시로 체크를 했습니다. 

약 보름 후..였나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무사히 중도금을 보냈고

(그냥 보내신다는 분도 계신데 저는 부동산 통해 확인하고 보냈습니다). 


그 후 계약한 집이 몇 천 만원씩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고 

부동산을 통해 매도자 분 측이 좀 아쉬워 하신다는 소식을 듣기도 하고 

지금 생각해 보면 무척 사소한 일로 마음을 졸이기도 했지만.. 

계약금과 중도금을 적지 않게 넣은 덕분에 무사히 이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출은 두 사람 모두 수입이 있을 때 기준으로 신청해서 받았고 

저는 한 푼이라도 더 현금을 가지고 있고 싶어서 일을 마무리하고 

정든 서울시 강북구에서의 생활을 20.12월 말일 즈음 마감합니다. 

아이 어린이집에서 크리스마스는 보내게 해주고 싶기도 했고요. 

만기 전 이사간다는 것은 출산을 앞두고 아이 유치원 입학 전까지 

쭉 가정보육을 해야 한다는 걸 의미했고 낯선 병원에서 비빌 언덕도 없이 

아이를 낳는 걸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전 정확히 37주가 되던 눈이 오는 날 이사를 했고 

그 날 짬을 내어 막달검사도 받았습니다.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으니 

제가 감수해야 집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세 만기까지 내 명의도 아닌 서울 집에서 밍기적댔다면 막차를 놓쳐 

조정지역이 되어버린 김포에도 가지 못하고 허우적대고 있었을 것입니다. 

만삭의 몸으로 이사를 하고 물려받은 아이 물건들을 풀어 단 며칠만에 

소독을 끝내고 첫째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서 둘째 아이를 출산해야 했지만 

방 1, 거실 1인 집에서 평생(?)을 살아온 첫째 아이가 "엄마, 여기가 우리집이야?"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때가 아직도 기억납니다. 둘째 아이 또한 서울에서 살아보진 못했지만 

코로나 집콕시대에 좀 더 나은 주거환경에서 이전엔 엄두도 못 내던 

다양한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게 되어 괜히 좋습니다. 

이사하던 날, 그리고 둘째 백일 때는 부동산에 떡도 드렸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우당탕탕이었지만 덕분에 이사 잘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저희집은 김포시 풍년마을에 위치해 있고 사우역에서 약 800m, 

도보로는 8분 정도 걸립니다. 약 20년 된 구축으로 700세대가 조금 넘고 

방 3, 화장실 2, 남서향 3베이로 낮부터 해가 오래 듭니다. 

층수는 15층 중 5층, 동도 만족스러워요. 


풍년마을은 도로변을 기준으로 사우동 1단지-북변동 2단지를 통칭하며 

원도심이라 대부분이 구축으로 리모델링해서 오랜 기간 거주 중인 분들이 많으시고 

인프라가 어느 정도는 형성되어 있으며 트레이더스와 홈플러스가 있는 

풍무지구도 가깝습니다. 또한 시청 제 2청사가 사우역 근처 재개발 지역에 새로 지어질 예정이며 

경찰서와 세무서는 장기동으로 이전된 상태라고 합니다. 

저희는 2억 중반대에 계약했지만 시세를 보니 1년도 안 되어 1억 정도 올랐네요. 

물론 초역세권, 대장 아파트도 아니고 신축, 대형 평수의 가격은 더욱 가파르게 올랐겠지만 

저에겐 편하게 얻은 결과가 아니라 더욱 값지게 느껴집니다. 

양가 부모님들께선 좁다란 집에서 미래도 없어보이던 저희가 집을 장만하고, 

또 하나의 소중한 아이를 얻게 된 점에 대해 무척이나 기뻐하셨습니다. 

집에 초대해서 아이들을 안겨드리던 날 저 또한 뭉클했습니다.


처음엔 고향인 서울과는 다른 시스템, 분위기, 문화를 비롯 

모든 것이 낯설어 아이들만 길렀습니다. 그 사이 대왕소금님의 부동산방을 다시 만나게 됐고 

19년도에 돌아가지 않았다면 지금쯤 등기 친 곳이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라고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짠카페와의 인연 덕분에 좀 더 체계적으로 아껴쓰고 모으고 

생각을 바꾸고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가 있게 되었으니까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사드릴 기회가 생겨서 기쁩니다.

김포는 아직 대학병원도 없고 교통문제도 다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서울보다 물가도 비싼 듯 하고 동별로 특색이 다르기도 하고요. 

제 기준에선 중세 이탈리아입니다. 최근 몇 년간 저희를 비롯한 타지의 젊은이들이 유입되어 

인구수가 폭증하였고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일산과 인천 검단, 마곡과 인접하였는데 아직은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실거주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좋을 듯 합니다. 

다른 지역들도 모두 좋지만 이 곳에 점점 정이 들고 있고.. 

아이도 적절한 시기에 이사 와 유치원 입학을 하니 무리없이 친구들을 사귀게 됐고 

저 또한 다음 스텝을 고민하여 부동산 사장님과 통화하여 조금 여쭙기도 하고요. 

남편 출퇴근 시간은 단 10분 차이라 충분히 올만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희집에 큰 변화가 하나 더 생겼는데 

바로 남편이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집은 비싸. 우린 집을 살 수 없어. 집은 돈 많은 사람들이 사는 거야.", 

이사 후에도 얼마간 "집값이 떨어져 은행 좋은 일만 시키면 어떡하느냐." 걱정하던 사람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자기만의 공간을 가지고 아이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자기 책상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홈짐을 꾸려 신나게 운동을 하고 

길다란 쇼파에 얼마든지 드러누워 지내고 집이 좁아 수시로 가구 재배치를 하거나 

정리정돈을 하지 않아도 되니 너무나 행복해 합니다. 


그리고 때때로 어딘가 부족하지만 뉴스에서 보거나 

한 부동산, 경제, 정치 이야기를 함께 조금씩 나누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렇고, 스스로 느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의는 남편 몫으로 해 주었습니다. 

(남편은 누구 이름으로 하든 별 생각 없었습니다). 

얼마 전 자신의 이름으로 첫 재산세를 냈는데, 말없이 좋아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세입자로 쭉 살았다면 엄청난 마이너스였을텐데 대출을 조금 더 받았더니 

+a가 되었고 적어도 이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마냥 불안하지는 않습니다. 

다음 스텝을 향해 차근차근 달려 더 좋은 집에 살게 해 주고 아이들의 미래도 챙겨 보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글보기 https://cafe.daum.net/mmnix/Evh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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