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날
오산대역 철로변 꽃길을 걸어봐요
코스모스 향취가
코로나로 상처 입은 마음을 위로해 줄 거예요
바람에 흔들이는 코스모스의 우아한 몸놀림이
코로나에 짓눌렸던 우울함을 걷어줄 거예요
저 뒤편에서 소리 없이 저무는 백일홍도
떠나는 자신의 아쉬움 묻어두고
새로운 가을날 왔음에
기꺼이 웃어줄 거예요
이젠 희망을 가져봐요.
시인, 수필가. 고졸취업경제교육서 <돈 벌었어요>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