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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그라미 원 Jan 28. 2024

기분 전환을 위한 루틴


기분 전환을 위한 루틴          



하루하루 살면서 내가 바라고 뜻하는 대로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때면 기분이 가라앉고, 쳐지기도 하지만 왠만하면 그대로 방치하지 않으려고 한다.

또 기분이 좋아질 일만 기다리는 건,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과 비슷하다.

멀리 여행을 가거나 특별한 이벤트를 할 수도 있지만 그런 동력도 일단은 기분이 살아나야 가능하다.  

나름대로 기분 전환을 위해 일상에서 종종 시도하는 일들이다.          



1. 기도하며 묵상하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2. 네스프레소에서 커피를 한 잔 내려 향을 음미하며 마신다.

3. 유튜브에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을 틀어 놓고 커피를 마신다.

4. 나가서 산책을 하다가 빵집에서 갓 나온 소금빵 하나를 사 먹는다.

5. 산책을 하며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에 와닿는 풍경을 핸드폰으로 찍는다.

6. 집에 와서 찍은 사진과 정리한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쓴다.

7. 향이 좋은 샴푸와 바디 워시로 샤워를 하고 향 좋은 로션을 바른다.

8. 안락 의자에 앉아 30분 낮잠을 잔다.

9. 돼지 목살을 사다가 수육을 해서 맛있게 먹는다.

10. 다시 나가서 오디오북을 들으며 걸으며 만보를 채운다.          



이렇게만 해도 왠만하면 다시 기분이 전화되고, 새로운 의욕도 생기게 된다.

어짜피 술은 마시지 않으니 술로 울적함을 달래거나 기분을 전환하는 건 내 방법이 아니다.

이미 지나간 일은 지나간 거고, 지금 위와 같이 할 수 있는 자체가 몸도 마음도 괜찮기 때문 아닌가?

또 이런 방법들은 기분 전환의 방법이기도 하고, 몸의 컨디션을 회복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렇게 빨리빨리 여러날이 지나기 전에 기분을 전환할 나만의 루틴이 필요하고 소중하다.

살면서 내 뜻대로 안되고, 기분이 가라앉을 일은 생각보다 자주 찾아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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