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동그라미 원 Mar 16. 2024

행복의 반대는 불행이 아니다


행복의 반대는 불행이 아니다.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궁금해지고 알고 싶어 진다.

하지만 ‘사랑이 식었다.’라고 말하는 상태가 되면 그 사람의 마음이나 상태에 대해 무관심해진다.

달리 말하면 어떤 사람이나 대상에 대한 지극한 관심이 다른 사람이나 다른 것을 향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사랑하던 상대가 어떻게 되든 별로 관심이 없고 중요하지도 않은 상태를 사랑의 반대라 할 수 있다.          



행복의 반대도 불행이 아니라 절망이라 할 수 있다.

고난이나 큰 어려움이 닥치면 그것으로 인해 불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말이 통하는 한 사람이 있고, 끝난 건 아니라는 마음이 들면 견딜만하다.

내가 행복하다고 느낄 상태가 아니어도 내일과 앞날에 대한 기대가 있다면 행복을 꽃 필 씨앗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내일에 대한 어떤 기대와 소망이 마음에서 사리진 절망의 상태가 행복과는 가장 거리가 먼 상태이다.  


             

누군가는 행복의 반대를 불만이라고 말한다. 불만의 출발점은 비교의식이다.

예전에 라오스에 있을 때 그 가난한 나라의 시골 마을에 가면 정말 가난한데 해맑은 아이들을 본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많은 것을 가지고 누리는 우리나라의 아이들이 오히려 불행해 보인다고 느껴졌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경쟁에 내몰리고 비교를 당하기 시작하면서 만족보다는 불만이 늘어난다.

가진 것의 절대치가 아니라, 누군가와 비교하기 때문에 불만이 늘어나고 불만이 가득 차면 결국 행복에서 멀어진다.          



자신이든 누군가를 떠올려보라.

마음에 불만이 가득하고, ‘이생망’이라고 하면서 아무 기대도 관심도 없이 사는 사람이 어찌 행복하겠는가?

어떤 사람은 입시에 실패하거나 취직에 실패했을 때 속은 상하지만 다시 기대를 가지고 도전을 한다.

그러나 어떤 이는 '헬조선'이라고 세상을 탓라며 불만을 쌓아가며 포기한다.

세상이나 환경 탓만 하며 불만과 절망으로 도전조차 포기하는 사람은 자신이 불행하다고 여길 것이다.

그러나 같은 상황에서도 다시 기대를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은 힘은 들어도 불행하다고 여기지는 않는다.          



그러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행복에 이르게 되는가?

어려움을 겪지 않고 원하던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상태만이 행복이 아니다.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어도 여전히 기대가 있고, 도전할 마음이 있으면 그 과정에서도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불만보다는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고, 실패를 거울삼아 성장하게 되면 그 과정은 불행이 아니다.          



요즘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리는 말이 유행이다.

이 말의 유래는 어느 프로 게이머의 인터뷰를 기사화하면서 그 제목이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어떤 분야든 어떤 상황에도 꺾이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그 자체가 행복을 향한 첫걸음이다.

오늘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내일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면 당신은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이전 20화 되찾은 소중한 것이 주는 행복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