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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그라미 원 Mar 30. 2024

오늘 행복해야 내일 더 행복한 아이가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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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행복해야 내일 더 행복한 아이가 될 텐데


초저출산이라는 우리의 현실은 우리 사회가 자녀를 낳아 키우기에 좋은 사회가 아님을 말해준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졸업 할 때까지 자녀도 매일 행복하고, 부모도 매일 행복한 가정이 얼마나 될까?  

그렇지 못하다고 한다면 무엇이 자녀도, 부모도 행복하지 못하게 하는 것일까?          



자신의 꿈을 이루어 사회적인 성공을 거두고, 좋은 인성을 가진 한 인간으로 성장시키는 것. 그래서 내 아이가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것이 모든 부모의 로망일 것이다.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고, 내 아이의 꿈을 이루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절대 변치 않는 진리이다.

4차 산업혁명, 메타버스 같은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교육 현실은 안 그래도 자신 없고 혼란스러운 부모의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이런 혼란한 시기에 어떤 세상이 와도 내 아이가 악동뮤지션처럼 살 수만 있다면 그래도 마음 한편이 가벼워지지 않을까.          


악동 뮤지션의 부모님이 자녀를 어떤 교육 철학으로 키웠는지에 대한 책 〈오늘 행복해야 내일 더 행복한 아이가 된다〉의 책소개의 한 부분이다.                    



〈오늘 행복해야 내일 더 행복한 아이가 된다〉라는 제목을 계속 곱씹어보게 된다.

모든 부모에게 자녀가 행복하기를 원하는 마음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데 〈금쪽같은 내 새끼〉라는 자녀 육아 코칭 프로그램에 나오는 내용이 아니어도 자녀와 부모의 갈등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최근 5년 간 청소년의 극단적 선택이 800명이 넘었다.

그리고 이 기간 아동 청소년이 우울증 치료를 받은 인원도 3만 명이 넘어 60% 넘게 증가했다고 한다.          

우울증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의 아이들이 자신이 매일 행복하다고 느끼며 살지는 못할 것이다.          



오늘 행복해야 내일 더 행복한 아이가 될 텐데 왜 오늘 불행하다고 느끼는 아이가 더 많아지고 있을까?

그리고 자녀와의 갈등이 커지고 자녀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다고 느껴지는 부모는 매일 행복할까?

왜 마음으로는 행복하고 싶은데 현실은 점점 더 행복에서 멀어지고 있을까?                    



40년 전 중학교 다닐 때는 학교 등록금을 못 내고 도시락을 못 싸 오는 어려운 가정 형편의 아이들이 많았다.

지금은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이고 급식도 대부분 무료로 나와서 경제 사정의 문제는 아니다.

부모도 자녀도 행복에서 멀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비교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악동뮤지션의 부모님도 자녀를 그렇게 창의적이고 자유롭게 키울 수 있었던 것은 홈스쿨을 했기 때문 아닐까?



홈스쿨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홈스쿨을 하다 보면 더 이상 자녀를 누구와 비교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도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을 마치고 라오스에 함께 갔을 때 다닌 학교가 없는 시골에서 홈스쿨을 했다.

라오스의 수도에는 홈스쿨 교재로 아이들이 함께 모여 학교처럼 다니는 학교가 있었지만 우리는 교재만 가져다가 집에서 공부를 하였다.

홈스쿨을 하면서 누군가와 비교를 하지 않게 되고, 경쟁에서 자유로워지면서 엄마와 아이의 관계도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는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비전도 찾기 시작하였다.

사실 공부는 결국 스스로를 알아가고, 또한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 되어야 하지만 한국 교육의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어른들도 내가 원하는 것을 자발적으로 할 때 행복함을 느끼게 된다.

반면에 회사나 조직에서 실적에 대한 압박을 받고 비교에 시달리면 스트레스를 받고 심적으로 눌리게 된다.

아직 자신의 마음을 지킬 힘이 적은 아이들은 성적에 대한 압박과 부모가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그 스트레스가 부모와의 갈등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악동뮤지션처럼 내 아이의 강점을 천재성으로 키울 수 있다면….’

이런 마음이 든다면 먼저 부모가 내 자녀를 누군가와 비교하는 것부터 멈춰야 한다.

이미 어른이 된 나도 누가 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금방 마음에 짜증이 생기고 마음이 문이 닫힌다.

부모가 자녀를 믿어주고 부모의 기대가 아니라 자녀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도와주려 한다면 그 진심이 통하게 된다.                    



자녀의 오늘이 행복하려면 무엇보다 부모의 마음과 태도가 중요하다.

지금 어른이 된 나도 누군가 나를 믿어주고 인정해 주면 더 힘이 나고 열심히 하면서 더 잘하게 된다.

특히 어린 자녀들에게는 부모가 믿어주고 인정해 주는 마음이 훨씬 더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성공한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늘 행복한 사람이 결국 성공을 향해 나아갈 힘이 생긴다.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라는 말이 전혀 공감이 되지 않고, 오히려 상처를 주고 갈등의 이유가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우리나라를 떠올리면 치열한 경쟁사회이지 각자가 꿈울 꾸고 이뤄가는 사회는 아니다.

하지만 그 치열한 경쟁 때문에 아무도 오늘 행복을 누리기 힘든 현실이라면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

부모들이 좀 더 자녀에게 강점이 있음을 믿어주고 격려해 주면서 서로가 행복한 사회가 되기를 꿈꿔본다.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오늘 행복한 사람이 되어서 내일을 향해 스스로 꿈을 꾸는 세상이 되기를 소망한다.   

                      

#악동뮤지션  #홈스쿨  #비교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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