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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좋아하세요?

by 동그라미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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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좋아하세요?



샐러드는 ‘자기 합리화’에 최적화된 음식이다.

샐러드가 유행인 가장 큰 이유는 다이어트일 것이다.

‘나는 요즘 주로 샐러드를 먹어요.’라는 말은 ‘저는 요즘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샐러드는 혹시 ‘왜 다이어트를 해도 왜 그 모양인가?’하는 의구심에 대해서도 피해 갈 수단이 된다.

실제로 저녁식사를 꾸준히 샐러드 식단으로 할 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



또한 샐러드는 ‘자기 관리’의 다른 이름이 되어가고 있다.

최근에 가능한 탄수화물을 줄이고 나름 ‘자기 관리’를 하는 사람에게 샐러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이제 샐러드를 식사 대용으로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국내 샐러드 시장 규모도 2020년에 1조를 넘었다.

그리고 1인 가구의 증가와 다양한 이유의 한 끼식으로 자리 잡은 샐러드 시장 규모는 점차 커질 것이다.



최근에는 먹망이나 SNS를 통해 샐러드가 ‘자기 과시’ 대열에 들어섰다.

음식이 맛뿐만 아니라 아름답게 보이는 플레이팅도 중요해지면서 샐러드 플레이팅도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예를 들면 노랑 빨강의 파프리카가 녹색의 야채 밑에 숨기 지면 안 되고 보이는 색배열도 중요하게 되었다.

이제 샐러드는 준비하는 사람의 플레이팅 감각을 과시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샐러드의 다양성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샐러드에 기본은 야채이지만 토핑의 종류에 따라 샐러드는 얼마든지 변신한다.

또한 샐러드 위에 뿌리는 소스의 종류에 따라 샐러드는 무한 변신이 가능하다.

전 세계 많은 나라를 다녀봐도 각기 이름은 달라도 샐러드에 해당하는 음식은 거의 어디에나 있다.



‘자기 관리’하는 사람들의 필수식이 되고, 자기 관리에 실패하는 사람이 ‘자기 합리화’하기에도 적합한 샐러드

아마 샐러드는 트랜스포머처럼 무한 변신을 할 것이고, 도시의 1인 가구 사람들의 최애식품이 될 것이다.

샐러드는 로마시대가 기원이고 서양에서 발달이 되었지만 아마 샐러드의 다양성은 한국에서 폭발할 수 있다.

특별히 응용에 능한 한국 사람들에 의해 샐러드가 어디까지 변신하고 성장할지 관심이 간다.



최근에 샐러드를 식사 대신으로 할 일이 많아졌다.

샐러드를 원래 좋아했느냐보다 샐러드를 좋아해야만 했다.

아내가 아침이나 저녁에 밥 대신 샐러드를 해주는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제 샐러드를 먹을 때마다 ‘자기 합리화’보다 ‘자기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되기를 다짐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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