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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개구리씨 Aug 21. 2024

샐러드랑 점점 친해지고 있어요 ^^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고 싶어요~

최근 2년여 전까지 항상 다니던 회사들이 멀기도 했고, 우리 시대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뭔 일들이 그렇게 많은지 맨날 야근이 따라다니는 삶을 살다 보니 밖에서 저녁을 먹는 날이 많았습니다.

직원들과 동료들과 저녁을 먹다 보면 고기나 회 같은 종류이거나 중식이거나 햄버거 같이 헤비 한 음식들을 후다닥 먹고 풀며 살았기에 몸무게도 줄지 않았을뿐더러 점점 혈관이 끈적해 갔던 거 같아요.


감사하게도 최근 다니고 있는 회사는 야근이 많지 않은 제조업이다 보니 가능한 집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려고 하기도 하고, 아내의 권유로 주 3회 정도는 샐러드를 먹는 방식으로 식습관을 바꾸고 있어요.


주말에는 즐겁게 먹되, 주중이라도 이렇게 가보자라고 아내와 상의하고 진행해 오고 있는데, 몸무게는 쬐끔 줄었지만 속이 가벼워져서 좋은 거 같아요.


저는 덩치가 있다 보니 잘 먹기도 하고 많이 먹는 삶을 살아왔고 샐러드는 그런 제게 식전 음식에 불과했었는데, 요즘은 요 샐러드가 주식이 되니 뭔가 허전하기는 하지만 "건강하게 내가 먹고 싶은 거 먹고살려면 지금부터 잘 챙겨야 돼!"라는 아내의 강력한 권고에 순종하는 맘으로 살고 있습니다. ^^


그러다 보니 가끔 저녁에 혼자 식사해야 할 때에도 예전 같으면 순댓국집이나 국밥집을 갈 텐데, 요즘은 근처 샐러드 집을 찾아 한 끼를 해결하곤 합니다.

저녁에 샐러드 집에 들어가면 중년 아저씨는 저 혼자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

처음엔 혼자 시켜서 먹을 때 눈치가 사알짝 보이긴 했는데, 이제는 좀 뻔뻔해져서 맛있어 보이는 걸로 이것저것 시켜 보며 먹고 있습니다.  


자주 먹다 보니 음... 샐러드와 샌드위치의 세계도 매우 다양하고 맛있고 건강한 것들이 참 많은 거 같아요.


우리 일상엔 맛있는 것들(고기와 밀가루 음식들)이 참 많지만, 조금 더 풀떼기와 친해져서 모두들 건강하게 늙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


며칠 전 먹은 콥샐러드(닭가슴살 추가 버전입니다)


요건 다른 샐러드 가게의 닭가슴살 샐러드, 채소가 아주 듬뿍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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