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한달살기 TIP
한달살기를 다녀왔다고 하면 꼭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있다.
"그래서 한달에 얼마나 들었어?"
당연히 궁금하다. 나도 떠나기 전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다.
내가 가능한 예산에 따라 한 달의 삶이 달라진다. 돈에 얽매여 계획한다는게 조금은 짜치다 싶은 생각도 들지만, 여행이 아닌 '살기'이기 때문에 예산은 더 중요하다.
얼마나들지 따져보기 위해 블로그, 카페,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찾아보며 대략적인 생활비를 계산해보았다. 이래저래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대략적으로 한달살기의 최소 비용은 100만원 선 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비행기와 숙소는 별도.
로컬 음식만 먹고 숙소 주변에서 힐링만 하는 생활이라면 그 이하로도 가능하지만 적당한 관광, 휴식을 포함한다면 100만원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참고로 로컬식당은 40~60바트면 괜찮게 한끼를 해결 할 수 있고 저렴한 커피숍도 비슷한 수준이다.
나는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는걸 목표로 했고 체류 기간도 한달보다 조금 긴 38일었다.
그래서 생활비는 넉넉히 180만원을 잡았고 실제로는 약 160만원을 사용했다. 하루에 4만원 돈을 쓴 셈이다.
한 달 동안 숙소에서 쉰 날은 손에 꼽을 정도였고, 투어와 근교 여행도 적극적으로 다녔으니, 비슷한 스타일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참고하면 좋겠다.
한달살기에서는 단순 여행과는 달리 일상적인 지출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세탁비, 생수, 휴지 등 생각보다 자잘한 비용들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니 예산을 짤 때 어느정도 감안하면 좋을 것 같다.
또 그랩이나 볼트등의 교통비가 저렴한 편이긴 하지만 계속 외출하다 보면 하루 2~3번은 타게된다. 특히 더운 날씨나 밤늦은 시간엔 도보 이동이 어려워 생각보다 교통비가 많이 든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한달살기에서 얼마나 쓸 것인가는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한정된 예산으로 '어떻게 지낼 것인가'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다. 안그러면 예산에 이끌려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일정이 흘러갈 수도 있다.
한달살기에 궁금한 것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