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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양훈 Nov 17. 2024

안산자락길

벙개 공식 가이드의 사전답사기

벙개 아닌 벙개, 11월 30일 안산자락길 걷기에 앞서 코스를 미리 돌아보았습니다. 자주 오르는 길이지만, 자연의 풍경은 시시 때대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아직은 벙개 참여 희망자가 몇 분 안 되지만 인원수야 두세 분이면 어떻습니까, 다만 11월 말이면 색색의 단풍이 모두 떨어져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을 게 마음에 걸리네요. 겨울산은 벌거벗은 나무들이 어우러진 숲이 매력이라지만요. 누가 그랬더라고요. 이 세상 최고의 여행은 마음 맞는 사람과의 행이라고요. 올해 마지막 가을날 오후, 비록 한나절 벙개일지라도 그런 마음으로 함께 걸으며 톨스토이를 이야기하고 안나 카레니나 뒷담화라도 즐긴다면 그만일 것 같습니다. 어제 걸었던 안산자락길 풍경 몇 개 올립니다.

벙개 출발 예정인 무악재 하늘다리
왼쪽 방향으로 한바퀴 돕니다.
무악재 하늘다리를 건너면 인왕산으로 이어집니다.




안산 정상
안산자락길 북쪽 기슭에서 바라본 인왕산과 저 멀리 북한산
주인 잃은 검은 모자



자락길 남쪽, 신촌 넘어 멀리 한강이 서해로 흘러갑니다.
안산자락길 숲속무대
메타세콰이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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