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를 타고 올라갈 때의 느낌이 기억난다.
굴러가고 덜커덩거리고 걸리는 바퀴, 사람들의 상기된 호흡소리, 점점 가까워지는 하늘, 달리는 심장소리, 가빠지는 호흡과 슬로모션 걸리듯 천천히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차체, 정상에서의 잠깐의 멈춤, 고요, 정적
그리고
낙하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0▽0)//
갑자기 다양한 기회들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기회들은 모두 익숙한 공간이 아닌 낯선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정말이지 언어부터 문화, 생각, 생활방식이 다른 낯선 문화.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그러면서 따라오는 약간의 두려움 섞인 설렘.
롤러코스터를 탈 때 하늘만을 향해 가는 길처럼 뭔가 두근거리고 얼마나 즐거울까, 동시에 얼마나 무서울까를 저울질하고 있다. 그때의 그 감정이 갑자기 떠오르다니. 하늘이란 것은 참 가까이 있었으면서도 내가 참 잘 안 보게 되는 시간들이 존재했구나.
롤러코스터 타고 싶다 (갑자기? 의식의 흐름이 참 대단하군)
하늘 위를 향해 올라갈 때의 설렘을 모두가 기억할까. 가까워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쿵쾅거리던 심장소리를 다들 기억할까. 나는 심장 소리를 꽤 잘 듣는다. 스스로에 대한 기대감이나 결과물에 대한 집착이 강해서 내 심장은 나의 귀를 계속 방망이질한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공연을 하고 살아가는 걸까. 선배님이 과거에 해준 말로는 긴장하지 않고 그 떨림이 없으면 연기 왜 하냐라고 했다. 그래도 너무 떠는 거 아닌가는 요즘 들어서 더욱 드는 생각인 거 같긴 하다. 아니면 스스로를 너무 옥죄고 있는 거거나. 아마 후자가 더 맞을 거다. 왜냐하면 난 관심받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관종이니까!!!!!!
아무쪼록 짐을 계속 싸고 있어 마치 지킬과 하이드처럼 글의 무드가 이상해진 거 같은데
이상하다기보다 이게 원래 나 스스로의 무드여서 (그 와중에 자기 객관화)
짐을 잘 싸고 경험을 잘하고 돌아오고 싶다. 하늘 너머에 뭐가 있을까.
뜨거운 태양, 별이 수놓은 하늘,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아니면 끝없는 장마와 빗방울, 하늘을 가득 채운 거대한 구름, 바람, 돌풍
그 무엇을 마주하든 무언가 새로운 것을 느끼겠지
이다음 글은 새로운 땅에서 올려 보내게 되겠지
무엇을 느낄지 기대되고 기록될 이야기들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