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 중에 도로에 배를 쭉 깔고 세상 편한 자세로 잠을 자는 강아지 한 마리를 보았다.
“ 견공, 길 위에서 무얼 하고 계시오?”하고 물음 하니
“어디서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지 감각 중이오.”라고 한다.
나는 견공에게 이렇게 말했다.
“ 이 계절의 모퉁이를 돌아가면 가을이 기다릴 거요. 우리 가을 아침 산책길에 또 만날거요.”
이렇게 이 여름 폭염이 지나가고 있다.
일상에 대한 입말을 글말로 함께 공유합니다. 생활 속 잔잔한 인문학을 편안한 글과 나의 해석으로 글쓰기 하려고 합니다. 한 달에 한 두편 정도 업로드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