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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책과 사람속에서찾은 행복

당신의 카렌시아는 무엇인가요?

by 하루

스페인어로 카렌시아(Querencia)는 ‘안식처’라는 뜻이다.
투우장에서 소가 잠시 숨을 고르고 힘을 회복하는 공간을 의미하지만,
내게 카렌시아는 단연 "책이 있는 공간"이다.

집 안 책장ㅡ 오래된 책에서 나는 종이 냄새가 정감있고
도서관ㅡ 조용한 공기 속에서 책과 나만 존재하는 시간여행이 되며,
서점ㅡ 아직 읽어보지 못한 이야기들이 기다리는 셀레는 공간
북카페ㅡ갓볶은 커피 향과 감동을 주는 글로 편안한 쉼터가 되는 곳

이곳에 가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복잡한 하루가 정리되고, 지친 마음이 다독여진다.


책이 나를 변화시켰다

10년 전, 우연히 아파트 게시판에서 ‘독서 모임’이라는 글자를 보았다.
그날의 작은 선택이 내 인생을 바꿔놓을 줄은 몰랐다.

처음엔 단순히 책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참여했다.
그러나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은 책을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깊이 생각하고 토론하는 사람이었다.
그들을 보며 나도 책을 더 깊이 읽고 싶다 는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나만의 독서법을 만들었다.
✔ 2주에 한 권 → 1주에 한 권으로 늘렸다.
✔ 책과 함께 원작 영화를 찾아보며 이해도를 높였다.
✔ 매일 두 시간 이상 책을 읽는 습관을 들였다.


그렇게 5년이 지나자, 책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모임에서 나도 모르게 툭 튀어나오는 나의 생각에 스스로 놀랐다.
작가가 숨겨놓은 의미를 발견하는 순간의 짜릿함.
책을 읽고 난 후, 감동이 배가 되는 경험.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몸소 체험하는 순간이었다.

책은 그렇게 10년째 내 삶의 일부가 되었고,
나는 기꺼이 책 속에서 길을 찾는 사람이 되었다.


독서가 내게 준 선물

생각이 깊어졌다.
–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고, 더 깊이 사고하게 되었다.

대화가 달라졌다.
– 말을 조리있게 하게되고, 의사전달이 분명해졌다.

경청하게 되었다.

-경청으로 상대방과의 대화에 만족감이 커졌다.

관계가 좋아졌다.
– 책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익히며, 타인을 이해하는 힘이 생겼다.

마음이 평화로워졌다.
– 책 속에서 답을 찾으며, 불안한 삶에서도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 모든 변화가 책에서 비롯되었다.
그래서 책이 나의 카렌시아(안식처)가 되었다.

책을 통해 함께 나누고 싶은 것

이 경험을 혼자만 알고 있기엔 너무 아깝다.
책을 통해 변화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독서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다.

✔ 책을 읽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분
✔ 혼자 읽기가 어려워 도전하지 못하는 분
✔ 단순한 독서를 넘어 깊이 있는 책 읽기를 원하는 분
✔ 새로운 취미를 찾고 싶은 분
✔ 책을 사두기만 하고 읽지 못하는 분
✔ 불안한 삶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고 싶은 분


책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을 변화시키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
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음을.
나는 여전히 책 속에서 매일 새로운 보물을 발견하는 중이다.

오늘도 행복의 세 잎클로버를 찾으며, 책을 펼친다.
함께 읽고 싶은 분, 어디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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