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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외모는 견적이 얼마입니까?

데미무어 주연 영화 <서브스턴스>를보고~

by 하루 Mar 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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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억을 들여 전신성형을 한

 데미무어 주연영화 '서브스턴스'를 보았다.

데미 무어 자신의 이야기라 할 수 있는 스토리였다.


영화는 대략 이렇다.

50대의 엘리자베스(데미무어)  한때는 스타덤에 올라 팬들의 환호를 받았던 그녀. 이제는 한물간 배우로 에어로빅  강사자리마저 늙었다는 이유로 위태롭.

아름다운 외모와 젊음 만이 설 수 있는 자리에 나이 든 여자는 상품으로써 가치가 없었다.

브런치 글 이미지 1

<성형 후 데미무어>


어떡할까 고민하  엘리자베스에게 유혹의 서브스턴스가 전해진다.

자신의 DNA로 젊고 아름다운 분신을 만들 수 있다는 유혹.  7일간 교체하며 살아야 하는 약속만 지킨다면 문제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늙은 엘리자베스가 젊고자 했던 욕망처럼 자신의 분신  수 sue도  대중의 사랑을 받고자 한다.  

젊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수는  엘리자베스와 상황이 역전되어 에어로빅 강사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배우가 된다.


  대중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는 수 sue의 욕망은  자기 자신을 해치는 결과에 이른다.

새해맞이쇼에 나가기 위해 7일마다 바꿔야 하는 약속을 어긴 수(sue). 두 여자의 뒤틀린 욕망은

결국 괴물로 변한 채 무대에 오른다

수와 엘리자베스는 한 몸이 되어 관객들을 향해 피를 퍼붓는다. 누가 이 두 여자에게 외모에 대한 욕망을 키운 괴물로 만들었을까?


영화시작은 거리에 팬들이 열광하는 스타의 이름이 나온다 엘리자베스 스파클!

그리고 시간이 흘러 스타의 이름은 쓰레기로 더러워지고 세월에 금이 간다.

영화 마지막엔 메두사로 변한 두 여자는  자신의 이름에 금이 간  자리에  괴물로  박히며 끝난다.

메두사는 원래 아름다운 여인이었는데 아터네의 저주를 받아 괴물로 변한 것이다.

엘리자베스와 수에게 누가 저주를  준 것인가? 외모지상주의가 만든 시대의 저주.

상품화되고 대상화되는 여자들의 외모.

브런치 글 이미지 2

<전신성형한 데미무어>ㅡ네이버 사진 자료


이 문제는 유명한 배우만의 이야기라 할 수 없다.

외모에 대한 집착은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특히 몇 년 전 초등학생들이 화장을 하는 사회현상이  문제로 붉어져 카이스트대학 교수팀이  커뮤니티에 떠도는 단어들을 조합하여 조사를 하였다. 결과는

외모가 자신감과 연결되고 공부까지  수 있게 되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물론 아름다운 것이 보기는 좋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회의 분위기가 이러하 어릴 때부터 관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외모의 문제는 여성에게 더 큰 관심으로 다가온다. 딸은 가진 엄마들이라면 더 클 듯싶다 (난 아들만 있어 걱정은 덜하지만 내가 그 대상인 여자이다)


우리 집 남편도 시집간 조카들이 딸을  데리고 인사 왔을 때   "사위 닮아  틀렸다"라고  하며  대놓고 "시집보내려면 견적 많이 나오겠다" 농담 같은 진담을 한다. 한술 더 떠 "수술하면 되지"웃으며 권하기도 한다.

누구를 위해 여성은 아름다운 외모를 가꾸어야 하는가?

폐경 이후 시작되는 급격한 노화에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봤을 이다.

지인들이 보톡스를  맞을 때도 거부하던 내가

최근 보톡스라는 주사를 맞았다.

본래 겁이 많아 벌벌 떨면서도 이뻐지기 위해 참아냈다.

대중의 사랑을 먹고사는 데미무어의 심정은 오죽했을까? 7억을 들 전신 성형이었다면  목숨을 건 수술이었을 텐데.

무엇이 그녀를 무모한 수술대위에 눕게 만들었나?

인성보다 외모가 우선되는 사회.

여성의 외모가 대상화되고 상품화되는 사회문제는 고칠 수 없는가?

브런치 글 이미지 3

<데미무어 와 에쉬턴 커처 이혼>ㅡ네이버 자료

우리 시대 쌍꺼풀수술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다. 수술했다는 걸 숨기기도 했다.

그러나 요즘 눈코성형은  예사다

잘하는 병원이 어디냐 서로 공유도 한다. 우리나라는 성형의 강국이다.

만연해진 성형의 나라.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만큼

내적인 외모는 왜 신경 쓰지 않는가?

요즘은 자신을 너무 드러내놓는 세상이 되었다. 감추지 않는다.

외모지상주의는 자본주의 시대가 만든 병이라 생각한다.

나도 시대에 맞게 살고 있다.

내가 틀린 것인지 잘 모르겠다.

내가 흰머리를 자르고 있음

남편은 '나이 드는 대로 살아라' 한다.

그래놓고 못생긴 건 용서하지 않는다.

모순적인 남자의 습성이다.

여자로 태어난 것을 탓해야 하나?

아름다움은 곧 능력이 되고, 자신의 가치는 높아지는 사회. 외적인  가치만을 찾는 사람들.

태어난 그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자신을 바꿔야만 하는 상황.

우리가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못난 나를 부정하며 살거나

아님 바꾸거나 하면서~

슬프게도 이 시대가 부추기는 욕망이 끝나야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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