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무어 주연 영화 <서브스턴스>를보고~
최근 7억을 들여 전신성형을 한
데미무어 주연영화 '서브스턴스'를 보았다.
데미 무어 자신의 이야기라 할 수 있는 스토리였다.
50대의 엘리자베스(데미무어) 한때는 스타덤에 올라 팬들의 환호를 받았던 그녀. 이제는 한물간 배우로 에어로빅 강사자리마저 늙었다는 이유로 위태롭다.
아름다운 외모와 젊음 만이 설 수 있는 자리에 나이 든 여자는 상품으로써 가치가 없었다.
<성형 후 데미무어>
어떡할까 고민하는 엘리자베스에게 유혹의 서브스턴스가 전해진다.
자신의 DNA로 젊고 아름다운 분신을 만들 수 있다는 유혹. 단 7일간씩 교체하며 살아야 하는 약속만 지킨다면 문제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늙은 엘리자베스가 젊고자 했던 욕망처럼 자신의 분신 수 sue도 대중의 사랑을 받고자 한다.
젊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수는 엘리자베스와 상황이 역전되어 에어로빅 강사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배우가 된다.
대중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는 수 sue의 욕망은 자기 자신을 해치는 결과에 이른다.
새해맞이쇼에 나가기 위해 7일마다 바꿔야 하는 약속을 어긴 수(sue). 두 여자의 뒤틀린 욕망은
결국 괴물로 변한 채 무대에 오른다
수와 엘리자베스는 한 몸이 되어 관객들을 향해 피를 퍼붓는다. 누가 이 두 여자에게 외모에 대한 욕망을 키운 괴물로 만들었을까?
영화시작은 거리에 팬들이 열광하는 스타의 이름이 나온다 엘리자베스 스파클!
그리고 시간이 흘러 스타의 이름은 쓰레기로 더러워지고 세월에 금이 간다.
영화 마지막엔 메두사로 변한 두 여자는 자신의 이름에 금이 간 자리에 괴물로 박히며 끝난다.
메두사는 원래 아름다운 여인이었는데 아터네의 저주를 받아 괴물로 변한 것이다.
엘리자베스와 수에게 누가 저주를 준 것인가? 외모지상주의가 만든 시대의 저주.
상품화되고 대상화되는 여자들의 외모.
<전신성형한 데미무어>ㅡ네이버 사진 자료
이 문제는 유명한 배우만의 이야기라 할 수 없다.
외모에 대한 집착은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특히 몇 년 전 초등학생들이 화장을 하는 사회현상이 문제로 붉어져 카이스트대학 교수팀이 커뮤니티에 떠도는 단어들을 조합하여 조사를 하였다. 결과는
외모가 자신감과 연결되고 공부까지 잘할 수 있게 되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물론 아름다운 것이 보기는 좋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회의 분위기가 이러하니 어릴 때부터 관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외모의 문제는 여성에게 더 큰 관심으로 다가온다. 딸은 가진 엄마들이라면 더 클 듯싶다 (난 아들만 있어 걱정은 덜하지만 내가 그 대상인 여자이다)
우리 집 남편도 시집간 조카들이 딸을 데리고 인사 왔을 때 "사위 닮아 틀렸다"라고 하며 대놓고 "시집보내려면 견적 많이 나오겠다" 농담 같은 진담을 한다. 한술 더 떠 "수술하면 되지"웃으며 권하기도 한다.
누구를 위해 여성은 아름다운 외모를 가꾸어야 하는가?
폐경 이후 시작되는 급격한 노화에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봤을 것이다.
지인들이 보톡스를 맞을 때도 거부하던 내가
최근 보톡스라는 주사를 맞았다.
본래 겁이 많아 벌벌 떨면서도 이뻐지기 위해 참아냈다.
대중의 사랑을 먹고사는 데미무어의 심정은 오죽했을까? 7억을 들인 전신 성형이었다면 목숨을 건 수술이었을 텐데.
무엇이 그녀를 무모한 수술대위에 눕게 만들었나?
인성보다 외모가 우선되는 사회.
여성의 외모가 대상화되고 상품화되는 사회문제는 고칠 수 없는가?
<데미무어 와 에쉬턴 커처 이혼>ㅡ네이버 자료
우리 시대 쌍꺼풀수술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다. 수술했다는 걸 숨기기도 했다.
그러나 요즘 눈코성형은 예사다
잘하는 병원이 어디냐 서로 공유도 한다. 우리나라는 성형의 강국이다.
만연해진 성형의 나라.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만큼
내적인 외모는 왜 신경 쓰지 않는가?
요즘은 자신을 너무 드러내놓는 세상이 되었다. 감추지 않는다.
외모지상주의는 자본주의 시대가 만든 병이라 생각한다.
나도 시대에 맞게 살고 있다.
내가 틀린 것인지 잘 모르겠다.
내가 흰머리를 자르고 있음
남편은 '나이 드는 대로 살아라' 한다.
그래놓고 못생긴 건 용서하지 않는다.
모순적인 남자의 습성이다.
여자로 태어난 것을 탓해야 하나?
아름다움은 곧 능력이 되고, 자신의 가치는 높아지는 사회. 외적인 가치만을 찾는 사람들.
태어난 그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자신을 바꿔야만 하는 상황.
우리가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못난 나를 부정하며 살거나
아님 바꾸거나 하면서~
슬프게도 이 시대가 부추기는 욕망이 끝나야 가능하다는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