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분이 경과하면?

[ 푸드에세이 ] < 내일로 가는 기차 > 유정 이숙한

by 유정 이숙한

식재료 중에 가장 흔한 것이 계란인가, 가장 흔하다고 하지만 완전식품이니 영양 만점이다.

계란은 푸라이를 해서 먹고 삶아도 먹고 계란찜을 해서 먹기도 한다. 이번에는 부드러운 계란찜에 대해 귀띔해 드리려고 한다. 부드러운 계란찜을 원하면 꼭 12분을 지켜야 한다. 단 이삼십 초라도 늦어지면 괴물처럼 회색으로 갈변하는 것이 계란찜이다. 12분을 맞추고 찜통 뚜껑을 열은 후 한 김 날아가면 그때 꺼내야 완벽하게 부드러운 계란찜이 된다. 핸드폰으로 타이머를 12분에 맞추고 계란찜을 하면 부드러운 계란찜을 보장한다.


계란찜은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먹으면 매운맛이 중화되어 얼얼한 입안이 순해진다. 난 어려서 자랄 때 닭을 키워 알을 낳았지만 양이 작아 계란을 먹지 못하고 자랐다. 그래서 키가 작은 걸까, 어릴 때 우리 집은 가마솥 밥위에 계란찜을 했지만 입이 짧은 아버지와 할머니 상에 올라가 있었고 두 분의 반찬이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면 입맛이 없고 깔깔할 때 국이랑 계란찜과 먹으면 부드러움에 밥 넘김이 훨씬 더 편하다.

어떤 국이나 찌개에도 잘 어울리는 반찬이 계란찜이 아닐까. 어른이나 아이 할 거 없이 잘 먹는다.



<< 부드러운 계란찜 만드는 순서 >>

1. 계란 4개, 물 2컵, 새우젓 반 스푼, 소금 1 티스푼, 곱게 다진 당근 반 스푼, 송송 썬 대파나 부추 또는 달래

2 티스푼. 맛술 1 티스푼을 넣고 거품기를 이용해 한 방향으로 탁탁 치며 저어 노른자와 흰자를 혼합한다.


2. 찜통에 물을 반 정도 되게 부어주고 거름솥을 올리고 계란과 물을 섞은 그릇을 올리고 사진처럼 덮어준다.

찜통이 없으면 깊은 냄비에 물을 넣고 거름대에 얹어도 된다. 종이 포일이나 면포로 덮는다.


** 윗부분을 종이 포일이나 면포로 덮지 않으면 계란이 부풀어 올라 지저분하고 계란찜 겉면이 딱딱해진다. 면포나 종이포일을 덮고 12분 동안 쪄 주면 부드럽고 맛있는 계란찜이 된다.



3. 면포를 덮고 쪘더니 계란이 부풀어 오르지 않아 깔끔하고 부드럽다. 12분이 경과하면 찜솥에서 계란찜을

꺼내놓아야 색깔이 회색으로 변하지 않고 그대로를 유지한다. 뜨거운 상태로 찜통에 두면 그 사이 계란찜이

더 익어서 회색 빛깔이 나므로 약 5초 정도 한 김 빠지면 손싸개를 끼고 꺼내야 화상을 입지 않는다.

계란 4개인데 양이 엄청나게 많다. 계란찜은 식탁의 감초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