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 동화 편]
아주 작은 마을에는 울보라는 아이가 살았다. 태어날 때부터 눈물이 많다고 해서 부모가 아이의 이름을 울보라고 지워주었다. 어느 날 임금님이 이 마을을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너무 기뻤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집집마다 창문마다 예쁜 꽃들을 장식하고 거리마다 깨끗하게 청소를 했다. 임금님이 가시는 길목마다 자기들의 마당마다 예쁜 꽃들과 나무들을 심었다. 담장과 지붕에는 색색의 천들로 엮어서 단장을 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예쁜 옷을 만들어 입었다. 이 작은 마을은 동화 같은 동네가 되었다.
이제 임금님이 오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멀리서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임금님이 오신다는 소리였다. 멋진 옷을 입은 병정들이 줄을 맞춰서 걸어오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예쁜 꽃송이들을 손에 들고 길에 마중을 나왔다. 멋진 병정들 위에는 임금님이 화려한 옷을 입고 하얀 말을 타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밝은 미소를 지으며 임금님을 맞이했다. 임금님도 미소를 지으시며 흡족한 모습으로 마을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한 아이가 울고 있었던 것이었다. 임금님은 놀라서 말을 멈추게 하고는 말에서 내렸다. 그리고 임금님은 울고 있는 아이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왜 우느냐? 내가 오는 것이 싫으냐?"
"아뇨! 너무 기뻐요."
임금님은 크게 감탄을 하셨다. 아이가 너무 기뻐서 운다고 임금님은 생각을 하였다. 임금님은 이 마을에서 임금님을 크게 맞이한 아이라고 생각을 해서 울보에게 큰 상을 내려주었다. 그리고 아이의 이름을 울보가 아니라 울보님이라 부르게 하셨다. 그래서 이 마을의 이름은 울보님의 마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