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원

[엽서 동화 편]

by trustwons

창경원


창이는 엄마랑 서울에 있는 창경원에 갔다. 오늘은 어린이날이었다. 창경원에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창이는 엄마의 손을 꼭 잡고는 창살 속에 있는 동물들을 구경했다. 사바도, 호랑이도, 코끼리도, 기린도 보았다. 멀리 쳐다보는 기린의 머리는 하늘에 닿을 듯이 높았다. 창이는 엄마가 사준 솜사탕을 손에 꽉 지고 창경원에 동물들을 구경을 했다. 창이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았다. 창이는 매우 궁금했다.


"뭘까? 왜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 걸까?"


창이도 사람들 틈을 비집고 들어갔다. 창살 안에는 원숭이들이 있었다. 사람들이 던져주는 과자나 과일을 원숭이들은 잘 받아먹는다. 꼭 사람처럼 과자봉지를 손으로 뜯어서 먹는다. 과일은 손으로 쥐고 먹는다. 창이는 잘 보려고 더 가까이 갔다. 갑자기 원숭이 한 마리가 창이가 있는 곳으로 휙 하고 지나갔다. 창이는 깜짝 놀랐다. 창이의 손에 있던 솜사탕이 없어졌고, 솜사탕 막대기만 창이는 들고 있었다. 원숭이가 창이의 솜사탕을 집어간 것이었다. 창이는 울상이 되어 엄마를 찾았다,


"엄마! 엄마!"


창이는 사람들 틈을 비집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엄마를 찾았으나 엄마는 보이지 않았다.


"으앙~"


창이가 크게 울어대자 누군가 뒤로 다가와서는 창이의 손을 꼭 잡고는 속삭였다.


"울지 마! 엄마냐~"


그때서야 창이는 돌아보고는 울음을 그쳤다. 창이는 엄마의 품에 꼭 안겼다. 창이는 한참이나 그러고 있었다. 엄마도 창이를 꼭 안아주었다.


"창이야, 많이 놀랐니?"

"응."


창이의 얼굴에는 아직도 흘러내린 눈물이 그대로 있었다. 엄마는 핸드백에서 손수건을 꺼내어 창이의 얼굴에 눈물을 닦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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