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경에서 창세기를 가장 좋아한다. 이처럼 놀랍고 엄청난 사실을 안다는 것에 터질 듯 감격스러운 것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읽고 또 읽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마치 유명한 화가의 그림을 보는 감격은 아무것도 아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생명이다. 식물과 동물의 생명 그리고 인간의 생명... 생명이 살아 움직이는 아름다움은 경이롭다. 오늘도 무더위 속에 산책을 하다 발견한 이름 모를 풀꽃에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생명의 아름다움... 신비하고도 우아한 모습들... 너무나 아름답다. 생명 속에 놀라운 힘.. 사랑. 이보다 더 아름다움은 없을 게다. 그렇지만 부모의 사랑, 특히 어머니의 사랑... 놀라운 사랑이다. 아기를 품고 젖을 먹이는 엄마의 얼굴에는 아름다운 사랑이 보인다. 더욱 아름다운 것은 말썽 많은 아이를 대하는 엄마의 얼굴에는 사랑과 인내와 긍휼(용서)이 피어오르는 모습에서 엄청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절로 고개를 숙이게 된다. 여기서에만 창조자의 사랑과 인내와 긍휼을 볼 수 있다. 어머니, 여성 속에는 창조자의 그림자가 있기 때문이다. 창세기 첫 장을 읽으면 천지창조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 아름다움을... 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