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는 광일 오빠와 헤어진 지 일주일이 지났다. 소녀는 갑자기 쓸쓸한 마음이 들어서 홀로 집을 나왔다. 소녀는 웬일로 공원으로 가지 않고 마을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지나가는 사람들과 가볍게 인사를 하며 계속 걷고 있었다.
그때에 한 여자아이가 울면서 소녀의 앞을 지나갔다. 소녀는 걸음을 멈추고 여자아이에게 다가갔다.
"하이! 메리, 왜 우니?"
여자아이는 소녀를 바라보더니 울음을 멈추고 말했다.
"마미가 저의 꽃을 내던졌어요."
소녀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메리를 달래며 함께 마미에게 가보자고 말하고는 함께 메리의 집으로 갔다. 메리의 마미는 술에 취한 채 현관 입구에 기대어 서있었다.
소녀는 메리의 마미와 한참 동안 대화를 하였다. 메리는 집 앞의 잔디 위에 산만하게 흩어져 있는 꽃과 깨어진 화분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서야 마미는 미안하다고 메리에게 손짓을 했다. 그러자 메리는 마미에게 달려가 품에 안겼다. 마미도 메리를 안아주며 미안하다고 계속해서 말했다. 소녀는 깨진 화분과 꽃을 집어서는 메리와 마미와 함께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술 취한 마미를 방으로 모셔드리고 메리와 함께 꽃을 작은 유리컵에 꾸며주었다. 메리는 매우 기뻐했다. 소녀는 메리의 방에 작은 창문 쪽에 놓아주었다. 그러자 메리는 소녀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소녀는 술 취해 주무시는 마미를 보고는 다섯 살 된 메리를 자기 집으로 데려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메리야, 우리 집에 갈까?"
"언니네? 좋아!"
소녀는 산책하려던 것을 포기하고 메리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소녀는 메리에게 소라 섬 이야기를 들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