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사랑할 수 있을 때..

[애시]

by trustwons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했어야 했는데,

내 마음은 사랑할

여유도 없으면서

'당신을 사랑한다!'

생각만 하고 있으며

사랑했노라 하였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했어야 했는데,

내 생각엔 사랑할

여유도 없으면서

'당신을 사랑한다!'

말조차 못 하면서

사랑했노라 하였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했어야 했는데,

내 입술로 사랑을

말한 적 없으면서

'당신을 사랑한다!'

얼굴조차 외면하고

사랑했노라 하였네.


사랑할 때가 있고

사랑할 맘이 있다고,

내 교만이 사랑을

고집할 뿐이면서

'당신을 사랑한다!'

변명하며 피하면서

사랑했노라 하였네.


사랑은 주는 선물

사랑은 느끼는 감정

그런 줄 알았으나

세월이 흘러 흘러

사랑은 호흡 같아서

멈추면 죽는다는 걸

알고 눈물만 흐르네.


사랑할 날도 저물고

사랑도 메말랐으니

어찌 할꼬

사랑할 사람아~

후회한들 무엇하나

하늘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이 나네.

지금도 눈물만 흐르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편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