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했어야 했는데,
내 마음은 사랑할
여유도 없으면서
'당신을 사랑한다!'
생각만 하고 있으며
사랑했노라 하였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했어야 했는데,
내 생각엔 사랑할
여유도 없으면서
'당신을 사랑한다!'
말조차 못 하면서
사랑했노라 하였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했어야 했는데,
내 입술로 사랑을
말한 적 없으면서
'당신을 사랑한다!'
얼굴조차 외면하고
사랑했노라 하였네.
사랑할 때가 있고
사랑할 맘이 있다고,
내 교만이 사랑을
고집할 뿐이면서
'당신을 사랑한다!'
변명하며 피하면서
사랑했노라 하였네.
사랑은 주는 선물
사랑은 느끼는 감정
그런 줄 알았으나
세월이 흘러 흘러
사랑은 호흡 같아서
멈추면 죽는다는 걸
알고 눈물만 흐르네.
사랑할 날도 저물고
사랑도 메말랐으니
어찌 할꼬
사랑할 사람아~
후회한들 무엇하나
하늘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이 나네.
지금도 눈물만 흐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