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세상에 닿는 커피, 설계된 꿈

코딩하는 커피로스터, 그 마지막 한 잔은 와디즈에 닿는다

by Sammy Jobs

작은 커피공장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누군가의 아침 한 모금에 닿는 상상으로 마무리됩니다.


내 커피는 멀리 가지 못했습니다.

좋은 원두를 직접 볶고, 맑게 내리고,
한 잔에 집중하는 삶을 살아왔지만
위치의 한계와 유동 인구의 흐름은
늘 현실에 앞서 달려갔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커피’를 만든 것이 아니라
사람과 감정 사이의 연결을 설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단골손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사장님 커피는 뭔가 달라요.
사람들이 많이 알아주면 좋겠는데…”
그 말에 오래 남아 있던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커피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그래서 새로운 시도를 합니다.
매장이 아니라 드립백과 커피백으로,
와디즈라는 플랫폼으로.

이 프로젝트가
누군가의 서랍 속에서, 출근길 텀블러 속에서
‘내가 만든 커피’를 함께하게 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믿습니다.


브랜딩이 아니라
커피에 진심을 담은 설계—
그것이 제가 끝까지 붙든 철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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