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깊은 생각 (이상준의 CEO 수필집)
[매운맛 카레]
며칠 전 마트에서 장을 보다 3분카레를 샀습니다.
오늘 그 카레를 먹기위해 밥을 하고 3분카레를 꺼냈더니…..
헉!!
매운맛 카레인겁니다.
-.,-;;;
제가 유치원 다닐때인가...
어머니께서 카레를 해 주셨는데,
평소의 어머니 카레는 정말 맛있지만
그날의 카레는 너무 매워 먹지를 못했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매운맛 카레는 인간이 먹을 수 없다는 것을 -.,-;;
그 후로 단 한번도 매운맛 카레를 먹어 본적이 없는데,
이번에 실수로 매운맛 카레를 사버린 겁니다.....
고민 고민 하다가 ....
결국 그 카레를 데웠고
냉장고의 콜라와 우유를 준비했습니다.
밥에 매운맛 카레를 붓고....
두근두근....
한입 떠 먹었습니다....
그런데....
응???
맵지가 않습니다.
다시 카레를 봅니다.
분명히 적혀 있습니다.
매운맛
전혀 맵지가 않습니다.
나는 어른이 되었고,
그동안 다른 불닭도 먹었는데
유독 매운맛 카레에만
겁을 내고 있었던 겁니다
과거에 못했던것이
트라우마가 되어 지금도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많을까요?
어릴때 물에 빠져 허우적되었던 기억때문에
허리까지 오는 물에 못들어가는 것은 아닐지??
내가 도전 못하는 것은
능력때문이 아니라
기억때문은 아닌지 ....
고민 할 때입니다.
이제부터 못했던 뭔가를 한가지씩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