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있어도 쓰일 수 없으니
사람들은 그 아래서 시를 쓰나 보다
나는 시도 쓸 줄 몰라
뒤돌아서 라를 밟는다
눈 감으면 삐걱
시소리 내는 라
운 닿으면 도처럼
소리 내는 라
라라라 나와 함께 노래해주오
혼자 추는 라라는 솔로라지오
솔까 라는요
파멸의 체조요
미끄러운 얼음판 위이태로운
레귤레이션입니다
도는 허나 여기도 있지요
허나 이 도는 싫어요 걸걸하니까
저 멀린 도가 좋아요 깔깔하니까
라를 안다고 시를 쓸수 있겠습니까
라를 몬다고 시를 써야 되겠습니까
마음껏 펼쳐도 닿지 않는 가락
이도저도 아닌 판 위에 웅크려
에이 씨 에이 씨
에이비 씨
에이 씨 에이 씨
도레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