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물에 풍덩 뛰어드는 알 수 없는 사고思考뭉치—절대 영퍼텐셜絕對零potential
정체가 궁금한 사람들이 흰 발목을 드러낸 채 냇물을 가로지른다
냇물이 요동치며 혼탁해지고 잠자리 숲으로 날개를 돌리자 가재도 숨는다
풍덩의 정체가 이돌이냐 저돌이냐 들쑤시나 결코 밝히지 못하며
냇물이 혼탁해지고 잠자리 숲으로 사라졌다는 결과지를 들고 나온다
숨어있던 가재가 재수없게 발각되면 한글이냐
발목을 머리카락처럼 휘감은 그것이 한글이냐
한글과 그대는 어울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