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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영로스팅 May 27. 2023

AI 논란이 커지고 있는 웹툰 업계

네이버웹툰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 논란

인공지능(AI)이 그림을 그리는 시대가 되면서 웹툰 업계에서도 AI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고도의 창의력이 요구되는 웹툰에서 AI를 얼마나 이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의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이 생성형 AI로 제작됐다는 의혹으로 독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1화 별점은 22,000명이 넘게 참여한 가운데 10점 만점 중 2.03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요일 웹툰 600여 편 중 최하위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네이버웹툰,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 썸네일>


논란은 해당 작품이 AI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독자들의 의혹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사물 표현이 사람이 그렸다고 하기에는 어색하고, 손가락이 AI가 제작한 스타일로 보이고, 화풍이 컷마다 달라지는 등 상당 부분 생성형 AI를 활용한 것이 아냐라는 지적이었습니다. 댓글 창에는 딸깍이(마우스 클릭 의미)는 작가가 아니라는 식의 비판 글이 올라오고 다른 독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에 해당 웹툰의 제작사인 블루라인 스튜디오는 입장문을 내어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AI를 활용해 마무리 작업은 했지만, 창작의 영역에서는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진행했다고 항변했습니다. 이어 AI 보정을 제거한 후 1화~6화를 다시 올리고 표절이 의심되는 캐릭터를 제외하여 재등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에는 AI 보정 없이 순수한 창작물로 연재를 진행하겠다는 약속도 함께 했습니다.


또한, 독자들은 네이버웹툰의 ‘도전만화’에 올라온 웹툰이 AI 학습에 사용될 수 있다는 약관도 부당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신진 웹툰 작가로 데뷔하고자 하는 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AI 학습에 사용할 수도 있는 네이버웹툰을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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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가 웹툰의 영역으로 들어올 만큼 이제 AI 활용은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AI에 대한 무조건적인 거부감보다는 투명한 공개를 통해 독자들과 낯선 거리를 좁히는 것이 최선으로 보입니다. 노동 강도가 강한 웹툰 창작 과정에서 AI는 분명 손을 덜어줄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도비가 포토샵에서 AI 기능을 활용해 보다 더 효과적으로 사진 편집을 돕고 있는 것처럼, AI를 잘만 활용한다면 작가들의 고충을 더는 것도 가능해 보입니다.

<Adobe, Generative AI를 활용한 기능 소개 동영상>


하지만 독자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투명한 공개가 필수적입니다. AI 학습에 사용된 자료가 저작권 침해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해당 작품이 AI를 통해 보정되었다는 식의 공개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국회에서 상정 중인 AI를 이용해 제작된 콘텐츠의 경우 그 사실을 표시하도록 하는 ‘콘텐츠산업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그 예일 것입니다. 구글 역시 5월 10일 I/O 개발자 행사에서 모든 AI 생성 이미지에 대해 ‘구글이 생성한 AI 이미지’라는 표시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접근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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