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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영로스팅 Jan 14. 2023

전세계로 뻗어가는 웹툰

feat. 글로벌 언론사

웹툰은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대표적 웹툰인 ‘나 혼자만 레벨업’은 만화책으로 출간된 후 미국, 프랑스, 브라질, 독일 등에서 아마존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습니다. ‘이태원 클라쓰’는 드라마 유명세에 이어 일본에서 리메이크되었습니다. 최근 화제가 되었던 ‘재벌집 막내아들’ 뿐 아니라 수많은 K-드라마가 웹툰 원작으로 만들어지고 넷플릭스나 비키(Viki)를 통해 해외 시청자들을 만나면서 웹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유력 매체지가 ‘웹툰’을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입니다. 뉴욕타임스는 2022년 7월 기사에서 ‘웹툰’이 유망한 이유는 젊은 여성층을 타깃 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12월 기사에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웹툰이 일본의 보수적인 망가 관행에 도전하고 있음을 조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타임지는 12월 기사에서는 왜 수많은 K-드라마가 웹툰 원작인지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2022년 7월): 새로운 ‘고객층’에 주목하다.


뉴욕타임스 기사는 웹툰의 폭발적인 성장이 오랫동안 소외되어 왔던 새로운 고객층을 타깃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동안 미국 노블코믹스는 ‘히어로’ 물이 주류였고, 주로 ‘남성’ 타깃이었습니다. 하지만 웹툰은 여성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고, 스마트폰에 익숙한 MZ 세대를 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마블이나 DC코믹스도 이런 흐름을 간과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LGBT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고, 젊은 층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일상적인 로맨스를 스토리에 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히어로’ 물이라는 장르적 특성에 머물러 있고, 스마트폰이 아닌 오프라인 가판대가 핵심 유통 채널입니다. 기사는 웹툰은 태생 자체가 디지털 포맷이며 젊은 독자들이 좋아할 만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있기에 젊은 여성 고객들을 계속 끌어들일 것이라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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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2022년 12월): 웹툰, 일본 망가 시장을 ‘혁신’하다.


이코노미스트 기사는 일본 전통 망가 산업에 맞서는 웹툰의 혁신성을 강조합니다. 일본 망가 업계는 여전히 보수적입니다. “드래곤볼”, “슬램덩크”와 같은 걸출한 작품들을 배출했지만, 여전히 망가 잡지에 연재하고 이를 책으로 출간하는 방식이 대세를 이룹니다. ‘인쇄’가 핵심이기에 스마트폰으로 읽기에 너무 복잡하고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베르세르크’에서 보이는 초현실주의 삽화나 ‘베가본드’의 잉크 그림이 주는 심오함은 일본 망가의 명맥을 잇는 강점입니다. 웹툰이 망가가 갖는 ‘깊이감’을 따라갈 수 없다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웹툰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망가 인쇄 시장은 2021년 전년 대비 2.3% 감소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웹툰은 스마트폰에 최적화되어 있고, 일본 망가에 비해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스토리를 선보이면서 젊은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망가의 고객층은 계속 고령화되는 반면, 젊은 고객들이 웹툰을 소비하고 있어 미래가 밝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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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2022년 12월): ‘서브컬처’에서 ‘메인스트림’으로.


타임지 기사는 웹툰이 한국에서 ‘서브컬처’를 넘어 ‘메인 스트림’으로 편입되고 있음을 조망하고 있습니다. K-드라마가 인기가 많아지고 제작비가 높아지면서 제작사들이 위험을 회피하는 경향이 강해졌고, 이에 웹툰이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강조합니다. 웹툰 업계는 계속해서 신선하고 모험적인 이야기를 받아들였고, 젊고 창의적인 작가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고 싶어 하는 제작사 입장에서는 웹툰만큼 매력적인 포맷도 없습니다. 특히나 그림으로 스토리가 전개되기에 ‘콘티’가 명확히 드러나며 각색에 들어가는 시간도 줄어들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작품을 이해하는 시간도 줄일 수 있습니다. 웹툰은 이제 스토리텔링 분야에서 젊은 층들을 끌어들이고 있어 차세대 프런티어로 규정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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