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7일
평소보다 10분 일찍 나왔더니 과하게 일찍 도착했다. 8시 20분에 바로 어린이집으로 가지 않고 삥 돌아서 편의점 감동란을 샀다.
교실에서 여유 있게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큰 소리와 함께 원장님과 옆 반 선생님이 나타났다. 빈틈없이 고성이 오갔다. 눈물 날 것 같은 당황스러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한 선생님이 옆에 휴게실에 가도 된다는 말에 교실 반대편 휴게실로 들어가서 열린 문 틈으로 어느새 교실에 있는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봤다.
알고 보니 종종 있는 갈등이라고 전해 들었다… 그들 앞에 서 나는 초식동물 같았다. 백수일 때는 일상이 단조로웠는데 일터는 확실히 통제불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