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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보 Oct 23. 2021

마음이 데워지기까지

<마음이 데워지기까지>


태양이 휘황찬란하게 빛나던 날

한 팔은 내밀어 새카매졌고

다른 팔은 그늘에서 하얀 채 그대로다


너의 마음이 달아올라

나를 쫓아올 때

나의 마음은 저만치서 

너를 향해 머뭇거렸다


나의 마음이 피어올라

너를 바라볼 때

너의 마음은 한 걸음 물러 나

나를 향했던 시선을 떼어둔다


서로의 마음이 데워지기까지

서로의 온도차가 다르니

우리 함께 

같은 곳을 보고 나아갈 수 있을까


사랑은 

마음의 온도가 같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

기다려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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