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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보 Oct 23. 2021

다정한 내 이름

<다정한 내 이름>

 

무심한 세월에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어떠한 시련에도 넘어지지 않았습니다

쓰라린 이별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홀로 견디며

하루 하루를 살았습니다


날이 좋은 어느 날

우연히 누군가가 불러주는

내 이름 석 자


마음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나를 애써 지우며 살던 시간들이

물밀듯이 흘러 들어 와

삶을 휘저어 버렸습니다


왜 그렇게 애쓰며 살았던 걸까요

왜 그렇게 내 이름을 잊고 지냈던 걸까요


날이 좋은 어느 날

다정한 목소리로 불러주던

내 이름 석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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