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얼굴 01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성식 Sep 02. 2024

보고싶은 얼굴

싹트는 사랑

“보고 싶은 얼굴”


( 싹트는 사랑 )


오늘은 기분 좋은 날!  왠지 기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아침을 먹고 나서는 발걸음이 가볍다.

때는 1978 년 봄, 대학 입학 전 오리엔 테이션 을 한다는 편지를 받고  오늘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강당으로 가는 길이다.  


학교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차창을 열고 스쳐가는 바람을 느껴보았다.

시원한 바람이 스쳐간다.  기분이 상쾌하다.


버스에서 내려 강당으로 향하는 언덕길을 걸으며   학생들이  걸어 올라가는 모습

을 보며 왠지 캠퍼스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이  친근하게 생각된다.  


이제부터 4년간 매일 다녀야 할 곳이라 그런지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정문을 들어서면 왼쪽으로 안내판이 보이고 조금 더 가면 동상 로터리가 있다.


로터리를 돌아 가로수 길을 지나가서   조금 올라가면 오른편에 강당 이 보인다.


강당으로 들어서기 전 50미터 전부터  음악소리가 들린다.  점점 강당 문쪽으로 다가가자

오케스트라의 연주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려온다.


문을 들어서는 순간 크게 들려오는 연주 소리는  “얼굴”이었다.  바이올린과 첼로 소리가

애잔하게 들린다.

노래 없이 연주만 하고 있지만  가사가 들려지는 것 같았다.


 “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얼굴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하얀 그때 꿈을 ,

풀잎에 연 이슬처럼  빛나던 눈동자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가는 얼굴,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얼굴 무지개 따라 올라갔던 오색빛 하늘아래 구름

속에 나비처럼 날이던 지난날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곤 하는 얼굴 “


그때는 알 수 없었다. 아름답기만 한 오케스트라의 연주.!  그러나  운명의 신이  어떤

길로 나를 인도할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여긴 미국 나파밸리에 있는 카페

30년 후---지금  나는 카페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고 있다. 커다란 유리창문을 통해  밖으로

포도 열매들이 달려있는 나무들이 보인다.


카페 안에 조용히 흐르는 음악이 귀에 들려온다.  나는  그때의 일을  생각하며 회상에 잠긴다.

아련한 노래가  옛 추억을 생각나게 한다. 아스라이 옛 추억이 떠오른다.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얼굴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하얀 그때 꿈을 ,

풀잎에 연 이슬처럼 빛나던 눈동자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가는 얼굴, “


갑자기 눈앞에  눈동자가 아른거린다.  웃고 있지만 동그랗고 큰 눈을 가진  아름

다운 소녀 --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 에도 조용히 떠오르는 맑고 고운 눈동자, 기억 속에만  

남아 있는 그 소녀는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몇 번 찾아보려고도 했지만 아름다운 옛 추억을 그대로 남겨 놓고 사는 게, 더 아름다운

추억이 될 거라 생각하며 찾아보고 싶은 생각을 접기를 여러 번 했다.


이제는 남이고 서로 가정을 가지고 있는데 너무 다른 세상에서 30년을 살아왔는데

이제야  만나서 무얼 할까?


하지만 한번 만날 기회가 만약에 주어진다면 묻고 싶은 몇 가지  말들이 있다.


하지만 그 질문의 답을 서로 들을 수 있다한들 지금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고  

금방 한숨을 내쉰다. -----


대학 1학년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강당에서 나는 강당 의자에 앉아 꿈속에 있는 듯 눈을 감고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었다.


 처음 듣는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너무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대학생활이

시작될 것만 같았다.


이제 연주가  끝나고 이제부터 있을 대학 생활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었다.


여러 동아리 선배들이 모임을 소개하고 자기 동아리에 대해 소개를 하였다. 관심 있는 동아리가 보이지 않아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TIME 지 큰 사진이 붙여진  TIME 지 동아리 테이블  앞에  모여 있는 학생들 뒤로  

걸어서  언뜻 내 앞을 스쳐가는 긴 머리의 소녀가 눈에 들어왔다.


보통키와 긴 머리의 날씬 한 투피스차림의 그녀는 밝게 웃으며 친구와 노닥거리며 내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눈에 띄는 하얀색의 치마를  입고 하늘거리며  지나가는 여학생에게 자연히 눈길이 갔다.


 나도 모르게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였다. 

아마 한 여학생의 걸음걸이를 그렇게 유심히 쳐다본 적은 처음이었다.


걸을 때마다 걸음에 따라 팔랑거리는 치마가 더욱 유쾌한 모습을 연출하였다.


그렇게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라보다 모습이 보이지 않자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스스로 믿을 수 없었다.


그렇게  정신이 팔려 여자를 바라보는 게 처음이었다.  

정신을 가다듬고   가장 멋있게 보이는    타임 동아리 테이블로 가서  등록하였다.  


다시 만나게 될 수 있을까?  ㅠㅠ   만나게 된다 해도 나 같은 촌놈을 상대나 해줄까?


한 번도 여학생을 사귀어 본 적이 없던 나는 스스로 부끄러워하며 눈길을 돌려버리고

말았다.


아 ~~ 이제 자유로운 대학생활이 시작되는 것 같았다.   

아름다운 여자도 보이기 시작하고 멋있는 옷차림도 보이기 시작하니 말이다..


검은색 교복만 입던 고등학교 시절 과는 달라도 엄청 달랐다.

마치 나비가 고치를 벗어나  아름다운 날개를 뽐내듯  모두들 다양한 모습과 다양한

색깔을 뽐내고 있었다.


하지만 강력하게 내 눈에 기억된 것은  그녀의 긴 머리와 날씬한 몸매를 감싼 치마였다.


오리엔 테이션을 마치고 혹시나 돌아가는 길에 마주치지는 않을까 생각하며 두리번거리며

강당을 빠져나왔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워 천장을 보고 있다 보니 그 모습이 아른거린다.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그린 얼굴 “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여학생

 모습과 얼굴이 오버랩된다.


그 학생을 다시 만나면 알아볼 수는 있을까? 이름도 모르고 아는 게 없는데!!


학기가 시작되자 혹시나 하고 캠퍼스 도로를 지나가는 학생들을 유심히 쳐다보는

버릇이 생겼다.


수업이 끝나고 정문까지 걸어가는 길을 일부러 천천히 걸으며 좌우를 둘러본다.


설마 만난다고 한들 어쩌려고?

 “ 안녕하세요 저는 건축과 1학년인데 커피 한잔 하실래요? 하면 이상한 놈으로

쳐다볼 거고  ---


여자를 만나본적이 없어서 뭐라고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그래도 만나면 용기를 내어 무슨 과 다니는지는 물어봐야지 ,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데 ---


날마다 캠퍼스를 걸어 다니며 두리번거려도 도무지 볼 수가 없었다.


마치 신기루를 본 것처럼 느껴졌다. 이제 얼굴도 가뭇거린다.


 캠퍼스엔  겨울이 지나고 노란 잔디가 새파란 잔디로 변하고 있었다.


호숫가 벤치에  앉아본다. 나는 호수가 좋다.

잔잔한 물을 보고 있자면 마음도 잔잔해진다.

호수가 앞에 있으면 나도 시인이 된다.  노트를 꺼내 시를 적어본다,


건축과를 다니고 있지만 나는 원래 문학을 좋아하였다.


시를 좋아하고 소설 읽기를 좋아하는 문학소년이었다. 그것은 국어 선생님 덕분이었다.


수업시간마다   교실로 들어오실 때면 시를 읽으며 들어오셨다.

 “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

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 시를 외우며 들어오시는 선생님이 너무 멋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다 건축과를 지원한 것은 단순히 먹고살기 좋은 직업 같아 보이고 앞으로는 기술을

가져야 먹고살 수 있다는 부모님 말씀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혼자 있기를 좋아했다.  


가끔 명상에 잠겨 시구를 생각해보고는 했다.


그런 내가 한 소녀를 보고 두리번거리고 있는 내가 한심해 보이기도 한다.


곳곳에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 해맑은 대학생들이 웃고 떠드는 모습들이 보인다.


그 모습을 보고 있을 때  이제 막 사귄 같은 건축과 친구  노건수가 내 이름을 부른다.


박 세진! 오늘 미팅 있는데 같이 갈래?


나 :   뭐! 오늘 미팅! 어떻게 하는 건데!  난 한 번도 안 해 봤는데!


친구 : 그냥 남녀 4 명 씩 만나서 소지품 놓고 남자가 골라서 파트너를 만드는 건데  오늘

음악다방 5시 오케이!


대답도 하기 전에 달려가 버린다.  흠 어쩔 수 없지 뭐!

 말로만 듣던 미팅을 처음 한다고 생각하니 얼른 집에 가서 새로 산 청바지를 갈아입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집에 가서 지난주 산 청바지를 입어보았다.


장발 머리와 청바지가 제 딴엔 멋있게 보인다고 생각했다. 한껏 멋을 낸 후에 약속 장소로 갔다.


음악다방에 들어서니 담배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친구들이 웃고 떠드는 모습이 보인다.


여학생 4명이 수줍어하면서도 나를 흘깃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늦어서 미안해! 하면서 자리에 앉았다. 테이블 위에 물건들을 하나씩 들고 파트너를 정했다.


맨 나중 내가 집어든 물건은 조그만 손수건이었다.

푸른색으로  문양이 새겨진  하얀 면손수건이었다.


 그제야 담배 연기 자욱한

다방 안에서 ㅡ손수건의 주인 인 그녀의 얼굴을 마주 보게 되었다.


안~~ 녕 ~ 하세요. 저는 박 세진이라고 합니다. 이름이?  어!  그때 긴 머리!


그녀를 보는 순간 갑자기 몸이 굳어버리는 것처럼 움직여지지가 않았다.  


전 박 수진이라고 해요! 왜 저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요!  갑자기 정지된 화면처럼 있다가 정신을 차린다.


이것이 운명 이란 건가. 우연이라는 건가,?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갑자기 나에게 닥친  이런 현상을 미리 생각해 보지

못했기에 얼음처럼 굳어 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내색 을 하지 않으려 관심 없는 척 다른 곳을 바라보며  일부러 같은 과 남자 친구들에게만 웃으며

이야기하였다.  여학생들도  자기들끼리만 호호 하하 거린다.


금세 분위기가  친구들 모임처럼 분위기가 어색해진다.

분위기를 돌려보려고 친구 노건수가 여학생들에게 물었다 저희는 건축과인데 무슨

과 다니세요 “의상학과예요 “


의상학과요! 음, 옷디자인 하는!  아 ~` 그래서 다  예쁘고 멋있군요. ㅎㅎㅎ. 예쁘고

멋있다는 말에 모두 좋아한다.


건축과 도 디자인 쪽인데 하며 건수가 건축과에 지원한 이유를 설명하였다.


나중에 집 지을 일 있으면 디자인해드릴게요 하며 분위기를 이끌어 나갔다.


이제야 오리엔 테이션  강당에서 본 멋있는 옷차림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아 ~의상학과였구나!

왠지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었다.  우연이 아닌 것 같았다.


그래! 강당에서 지나가는 그녀를 보게 된 것도  우연이 아니었다.


긴 머리와 옷에 눈길이 간 것도 우연 이 아닌 만나야 될 사람을  만나게 된 것 같은

필연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 ~`인제 어떻게 그녀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 하며  생각하다가  여자는 무심한 척  ,  

관심이 없는 척하는 나쁜 스타일의 남자에게 끌린다는 연애 박사의 말이 생각났다.


자! 이제 관심이 없는 척해야 한다.! 흠 먼저 여자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친구들을 보며  진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친구들은 자기 파트너들과  대화해보려고 하고 있는데  내가 다른 이야기들을 하자 좀 머쓱해하는

분위기였다.  


내 파트너가 된 긴 머리 소녀도 좀 이상하다 느꼈는지 여자 친구들 하고만  웃으며 대화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자주 힐끔힐끔 그녀를 쳐다보며 귀는 온통 그녀에게 집중하고 있었다.


대화는  친구들하고 하면서 머릿속은 그녀를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내게 아무런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내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친구들에게만 노닥 거리는 것 같았다.


그렇게 미팅은 친구끼리만 노닥거리다  끝날 지경이었다.


난 관심 없는척하면 더 멋있게 보이고 남자답게 보일 거라고 생각했다.

연애를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터라 남자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잘못된 정보였다. 연애 박사가  아니라 진짜 연애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여자를 모르는 놈의 소리였다.


정말 여자는 내게 아무런 관심이 없는 거 같았다. 차라리 내 친구에게 더 관심이 있는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친구인 건수는 매너 있게 행동하고 있었다.

커피를 놓다 좀 떨어뜨리자 빠르게  수진 씨! 여기요! 하며 티슈를 건네주었다.


아 고마워요! 하며 건수를 바라보며 웃는다,

건수는 내 파트너에게 더 관심이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귀중한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애가 탔다.

정작  긴 머리와  대화도 해보지도 못하고 커피는 식어가고 있었다.


음악다방 안에는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

송창식 노래가 흐르고 있다.   


다음엔 “그건 너  그건 너  때문이야! 를 들으며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간간히 그보다 더 큰 소리로 떠드는 소리도 들렸다.

 아! 젊음이란 이런 거구나!   


노래하고 춤추고 술 마시고  흠뻑 젊음의 분위기에 취하고 있었다.

그동안에도 귀는  긴 머리소녀 가 하는 행동과 말에 집중하고 있었다.  


언뜻 건수가 수진에게 집이 어디냐고 묻는 소리가 들렸다.

청량리인데요?  어! 나랑 가는 방향이 같네요!  건수가 긴 머리에게 말했다.  


속으로 나는 아니! 저놈은 제 파트너에게나 신경 쓰지 왜!

가만 보니 건수는  남자다워 보였다. 나만 큼 키는 컸지만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질  몸매였다.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그에 비해 나는 키는 크지만 마른 체격에 안경까지 쓰고 샌님 같은 말도 잘 못하고

매너도  없고  재미없는 학생이었다.


수진이도 건수에게 더 관심이 있는 듯 그쪽을 보며 대화를 하고 있었다.


앞에 앉아 있지만 나는 그녀의 옆얼굴만 보게 되었다.  가름한 얼굴의 턱선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분위기가 어색하여 DJ에게 음악을 신청하였다. 쪽지에  “  폴앤카의 CRAZY LOVE “ 를

적고 옆에 “ 왜  우리 사랑은 영원하고 아름다운 데 미친 사랑이라고 하는지 “라고 적었다.


크레이지 러브~~  크레이지 러브 ~  DJ멘트도 함께 나온다.  왜! 왜! 왜!

 우리 사랑을 미쳤다고 하는 건가요!


아! 정말 미친 사랑을 해보고 싶다.! 내속에  있는 정열 이 꿈틀거렸다.

그렇게 시간을 흘러갔다.!


나 :   수진 씨 혹시 탁구 할 줄 아세요?  파트너 긴 머리 소녀에게 물었다.

수진 : 예, 탁구 좋아해요. 탁구 좋아하세요?  

나:    그럼요! 탁구 선수할 뻔했어요.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지! 탁구 선수는 무슨??

 네 , 그럼 다음엔  탁구장에서 만나면 어떨까요.? 탁구엔 조금은 자신이 있었다.   


고등학교 다닐 때 탁구장 옆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수진이는  좋아요!

웃으며 대답하는 그녀를 보며, 아! 그녀도 나에게 관심이 있나? 하며 내심 쾌재를

불렀다.  ㅎㅎㅎ


이제 미팅이 끝나고 집에 가는 시간 이 되었다.  2명은 다른 길로 간다고 하였다.


친구 2명은 학교 기숙사로 가야 하고 그녀는 청량리로! 나는 학교 앞 자취방.


나 혼자라면 같이 가며 바래다주고 싶었다. 하지만 친구들 앞에서  또  마음에 도 없는 잘난 체하는

소리를 하고 말았다.


나 : 야!  혼자 가라고 하지 뭐! 바래다줄 것 까지야  뭐 있나! 하며  잘난 체는 혼자

다하고 있었다.


조금은 관심이 없는 체하려고 한건 그건 더 그녀에게  관심을 끌고 자 한 행동이었다.


그러나 그 행동이 얼마나 우스운 행동인지 알게 된 것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였다.


근데 그녀는 이미 내 마음을 다 눈치채고 있는 것 같았다.  


수진 : 그래요!  혼자 갈 수 있어요!  저는 혼자 버스 타고 갈게요! 하며 걸어갔다.


나중에 들어보니 그때 그녀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눈빛과  매너 가  너무 다른 게 이상했다고 한다.


매너 없는눈빛은 자기를 바라보며 좋아하는 눈초리인데 하는 행동은 매너없는 사람의 행동이라

너무 의아해 했다고 한다.   


뭐 이런 멋없는 사람이 다있지 ? 하며 혼자 생각했다고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