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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by 김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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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에는

돌맹이가 있다.

돌맹이가 있어

시냇물에 소리가 난다.


졸졸졸~


그 소리는 아름답고 예쁘다.


돌맹이가 없으면 불가능한 소리.


한가지 더

돌맹이랑 물이 부닺힐 때

산소가 발생한다.


그 맑은 산소 덕에

냇가 주변에 풀이 자라고

물고기가 펄쩍 뛴다.


돌맹이 덕에

우리는 냇가를, 개울가를

찾아 쉰다.


흐르는 물의 돌맹이는

장애물이 아니다.


흐르는 물을 더 예쁘게 보이게 한다.





라이라이라이프 08. 돌맹이

lie lie life 08. 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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