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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GAKBO Nov 11. 2019

당신의 커피 농부는 안녕하신가요, 저스트어스커피

세상을 바꾸는 작은 상상

날이 쌀쌀해지면 더욱 따뜻한 커피 한 잔의 향으로 아침을 데우고 싶습니다. 근래 한국의 커피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원산지에 따른 커피의 산도와 풍미는 어떤지, 우리네 커피 취향도 꽤 박학다식해졌습니다. 하나 아는 척을 해볼까요? 스모키 향의 안티구아 커피는 과테말라 산의 대표적 커피입니다. 그런데 커피나무에서 열매를 기르고 수확하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시나요? 살인과 강도 등으로 극도로 치안이 위험한 고대 마야 문명의 이 중남미 국가에서는, 소작농들의 삶도 위태롭기 그지없습니다. 복잡하게 얽힌 국가 안팎의 원인들을 분석하기 이전에, 조금만 시간을 내어 들여다보아도 끔찍한 폭력들에 들고 있던 커피도 그만 내려놓게 되네요. 저는 이 사실을 캐나다 서쪽 해안 지역에 위치한 공정무역 기업 '저스트어스커피'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향기로운 커피 한 잔 뒤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커피 생산지는 안녕하신가요


캐나다에서 가장 처음으로 공정무역을 도입한 저스트어스커피협동조합(Just Us! Coffedd Roasters Co-operative Ltd.)은 단순히 커피를 파는 일보다 사회와 환경적으로 옳은 정의를 실현하는 일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익보다는 사람과 지구가 먼저(People and the planet before profits®)'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1995년에 창립되어, 20여 년 이상 캐나다의 공정무역거래와 유기농 커피 로스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기존 물건만 거래되었던 상품 시장에서 볼 수 없던 일을 저스트어스커피협동조합은 만들고 있습니다. 생산지에 원조를 하며 관계를 만들어 구축한 시스템으로 농부와 산지를 풍요롭게 하는 중입니다. 농산물 생산만 담당했던 농부의 결정권을 높여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여러 도움을 줍니다. 어떤 식이냐고요? 

'이익보다는 사람과 지구가 먼저 (People and the planet before profits®)'


먼 나라 농부들의 지속적인 파트너가 되다


파트너가 된 커피나 차, 초콜릿 생산자들과 장기적 관계를 유지하고 직접 교류합니다. 이 과정에서 커피 생산지의 현장 방문과 지역 관광 프로젝트, 궐기대회, 후원 등으로 관계를 확장하기도 합니다. 2018년 1월에는 장기적인 파트너 관계에 있는 과테말라의 ‘CCDA(the Highlands Committee of Small-Farmers)’가 처한 어려움을 돕기 위해, 대표격인 마르셀로 씨의 강연을 지지하는 여행에 함께 했습니다. CCDA는 약 3만 명의 산악지대 토착 소작농으로 구성되어, 과테말라의 지속적 농업 증진과 수출용 커피 생산에서 대지를 지키기 위해 공개적 지지를 표명하는 단체입니다. 저스트어스커피 협동조합의 홈페이지에는 이렇게 생산지의 이야기들이 때때로 업데이트됩니다. 앞서 언급한 과테말라의 사례는 이곳에서 우연히 처음 접하였습니다.

먼 나라 농부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주는 저스트어스커피


땅이 건강해야 사람도 지구도 건강하다


생산지에 관심을 기울이며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저스트어스커피 협동조합.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유기농업 육성과 사람, 야생동물, 토지 모두의 건강입니다. '건강한 사람'을 위해 우선 공정한 가격 설정과 더불어 공정한 과정 속에 형평성을 고려한 거래를 하고자 합니다. 커뮤니티를 만들어 주인의식이 자라나도록 장려하기도 합니다. 소외된 농부들에게 집중하는 한편, 농부들이 일하고 살아가는 터전인 토양도 친환경적으로 관리하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토양이 건강해야 건강한 생산물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전지구적인 기후변화에 대한 해법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생산지를 떠나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전체 과정에도 따뜻한 관심은 계속됩니다.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발전에 대해서도 상당한 투자를 하는데, 신규 직원 채용을 지역 사회의 불우이웃 대상으로 하기도 합니다. 

원산지부터 유통 전체 과정까지 따뜻한 관심을 놓지 않습니다


식지 않는 뜨거운 커피잔처럼


저스트어스커피협동조합은 설립 10년 만에 북미 지역 신뢰경영 평가 단체인 BBB(Better Business Bureau)로부터 기업윤리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현재는 캐나다 전역의 카페와 식료품점, 그리고 대학 등과 협력하며 캐나다 노바 스코샤에 본사를 두고 세 개의 지점을 두며 지속적으로 성장 중입니다. 설립 이후 경제적 성과 측면에서 멋진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00년 1백만 달러, 2007년 5백5십만 달러, 2017년 700만에서 800만 달러로 추정될 만큼 계속된 성장세를 지속해 왔습니다.  품목별 연간 성장률이 300%에 달하는 저스트어스커피협동조합은 스타벅스나 맥도날드와 같은 다국적기업들과 경쟁관계에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외향이 커졌음에도 여전히 저스트어스커피협동조합의 기치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식지 않는 뜨거운 커피잔과 같은 저스트어스커피를 응원해 봅니다.


지속적인 성장 중인 저스트어스커피의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자료 및 이미지 출처:

저스트어스커피(Just Us! Coffee)사 공식 홈페이지: https://www.justuscoffee.com/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ustuscoffee/ 




By 에디터 “meanDEW” - 냉철한 머리에서 지혜로운 마음으로, 뜨거운 마음에서 따뜻한 영혼으로 인생관이 바뀐 꼬꼬마 학생입니다. 보다 더 나은 삶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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