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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urs Jul 05. 2017

사랑하는 이의 이름

스즈키 쇼유 - 노부코




노부코

 


노부코노부코노부코노부코

노부코노부코노부코노부코

노부코노부코노부코노부코

노부코노부코노부코노부코

노부코노부코노부코노부코

노부코노부코노부코노부코

노부코노부코노부코노부코

노부코노부코노부코노부코

노부코노부코노부코노부코

노부코노부코노부코노부코

노부코노부코노부코노부코

노부코노부코노부코노부코


쓰면 쓸수록 슬퍼만 진다







스즈키 쇼유가 쓴 '노부코'라는 시이다.

 이름밖에 없는 이 시가 이리도 절절한 이유는 무엇일까.


홀로 앉아 이 시를 써내려갔을 스즈키를 생각해본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마음을 종이에 쓰려니

결국 쓸 수 있는 것은 그녀의 이름뿐이지 않았을까.


노부코라는 이름이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사랑한다는 말처럼 다가온다.


나도 누군가의 노부코가 되어봤으면

그래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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