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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불 Nov 25. 2020

어스름 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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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바삐

퇴근하는 저녁시간

어스름 녘에,

별다른 할 일 없이

불 끈 방안에 누워

우울에 침잠하는 시간을 사랑한다


가장 안전한 나의 바닥


더 추락할 곳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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