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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uka Azusa Sep 13. 2019

폭풍우가 치는 밤에 #1-05

Chapter 1. 동쪽에서 손이 오면 서쪽에서 귀인이 찾아오고

  그 후로 윤은 준호를 완벽하게 투명인간 취급했다. 공적인 자리에서는 꼭 필요한 말만 하고 사택에 들어가는 순간 제 방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는 나오지를 않았다. 하필 윤의 방은 2층의 작은 욕실이 딸린 방이었다. 화평의 할아버지를 돌보면서 계양진까지 오고 갈 때 새벽같이 나가 밤 늦게 들어오기 일쑤였기에 사택에 사는 다른 신부들이 피곤한 밤 시간에 방해 받지 않기 위해 서로를 배려한 것이었다. 마침 2층에는 방이 셋이지만 준호가 오기 전 까지 윤이 혼자서 쓰던 층이었기에 그 배려는 오히려 독고다이에 아웃사이더인 윤에게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좋은 조건을 만들어 주고 말았다. 지금처럼 제 잘못을 뉘우치고 화해를 하고자 하는 준호에게 있어서 잠긴 윤의 방문은 그 어떤 성벽보다 견고해 보였다.

  "......내가 미쳤지, 미쳤어."

  벽에 쿵쿵 이마를 찍던 준호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자그마치 스무 해를 악마에게 고통 받으면서도 구마 사제로 살아온 삶이라니. 준호도 잘 알고 있다. 소중한 이를 구하지 못하는 고통. 그 무력함은 치가 떨릴 정도의 절망과 굴복감을 가져온다. 짐승에게 죽어 연옥을 떠돌텐데, 그 어린 것이 불쌍해서 어쩌누. 김 신부도 그렇게 말했었지만, 김 신부 이전에 어머니가 그랬다. 그 어린 것이 연옥을 떠돌면 가여워서 어떡해. 그 날부터 어머니는 매일 빠지지 않고 기도를 올렸었다. 부모가 모두 교직에 몸을 담아 어린 두 남매를 키운 것은 준호의 조부였다. 살가울 수 없는 부산 사나이인 조부는 준호가 태어날 때 까지만 해도 그렇지 않았건만 엄마 아빠도 아닌 하부우, 라고 첫 말을 뗀 어린 손녀의 목소리에 달라졌다. 남자가 어딜 방정맞게 부엌을 드나드냐 하던 구시대의 어르신이 손녀만 보면 얼굴이 풀어져 온갖 이유식을 만들어 나른다고 바빴다.

  부모님의 사랑이 고프지만 너무 바빠 집에 안 계셨으니 할아버지의 사랑이 고플법도 했건만 그렇지 않았다. 그런 애정과 우애까지 전부 준 것이 동생이었다. 그 어린 아이가 학교에서 많이 크는 사람은 많이 먹어야 한다고 배웠다며 오빠는 많이 커지니까, 많이 먹는거야 하고서 제 간식을 꼬박꼬박 저에게 양보했다. 오빠가 하는 건 뭐든 따라하고 싶어 해 오죽하면 친구들이 동생을 최준호 껌딱지라고 불렀다. 다른 친구들의 동생처럼 엄마에게 거짓말로 고자질을 한다니, 물건을 빼앗아 간다느니 하는 일은 저에게 없었다. 오빠와 같이 놀 거라며 인형도 두 개, 축구공도 두 개를 사달라 조르던 동생이었다. 절대로 미워할 수가 없었다. 어쩌다 밖에서 제 동생이 학교에서 놀림이라도 당해 울고 돌아오면 득달 같이 달려가 그 애들을 때렸다.

  그런 동생이었다. 사랑하는 동생이 위험했는데 도망쳤다. 어릴 때는 그 도사견이 커다란 이와 발톱을 가진 맹수로 보였다. 공포와 무력감. 동생이 제 발목을 잡고 오빠를 애타게 부르는 와중에도 '뭐라도 있어야 해, 뭐라도!!!' 그 생각 뿐이었다. 겨우 도망쳐 나와 커다란 돌을 주워들고 다시 왔을 때 이미 동생은... 세상에 없었다.

  그 상실감을 알고 있다. 그 뼈 아픈 고통을 알고 있다. 아프고 또 아프다. 아파서 견딜수가 없었을 때 그 고통을 덜어 준 것이 영신이었다. 두 번 잃지 않았다. 그렇게 아주 조금의 구원을 받았다. 내가 살린 생명이 웃고, 화내고, 슬퍼하고, 즐거워 하며 사는 그 모습에. 영신은 김 신부와 저에게 그리 살갑게 대했다. 영신이 살아나면서 그녀의 부모님과의 오해도 다행히 잘 풀렸다. 어린 동생이 살아오면 이런 기분일까.

  영신은 제 학교 앞 떡볶이가 맛있다고 잔뜩 사와 내밀더니 수학이 어렵다, 어렵다 투덜거리면서 준호에게 과외를 해 달라 칭얼칭얼 졸랐다. 아픈 사람을 도와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은데 의대는 제 머리로 도저히 안 될 것 같으니 4년제 간호대학을 가겠단다. 그 마음이 너무 예뻐 준호가 유일하게 딱 하나 잘 하는 과목이었던 수학이라도 열심히 가르쳤더니 영어가 조금 턱걸이기는 해도 대전 쪽 국립대 간호학과에 척 하니 붙어 합격증을 들고 왔다. 아주 신이 나서 소리를 지르며 김 신부와 제게 우다다 달려오다 쿠당탕 넘어지던 것이 떠올랐다.

  집도 여기고, 베드로 신부님이랑 아가토 신부님 계신 서울에서 공부하고 싶지만 서울 쪽 국립 학교는 아예 제 성적으로는 원서를 못 내서요. 그리고 사실요. 광주랑 대구 국립은 면접서 떨어졌어요. 서울 쪽 사립 학교는 우리 집에서 다니기에 실습비나 다른 부대비용이나 그런게 너무 많이 비싸니까 지방이라도 국립이 나아요... 저 국가 장학금 신청했는데 다행히 학교 등록금이 80프로는 지원으로 나온대요. 대전에 가니까 서울에서 그렇게 멀지는 않아요. 거기서 맛있다는 거 사와서 또 놀러올께요, 신부님.

  영신이 대전에 내려간 다음 여동생을 위해 올리는 위령기도와 중보기도를 올리던 날에 준호는 꿈을 꾸었다. 처음 보는 아가씨와 정식 간호복을 입은 영신이 실뜨기를 하며 놀고 있었다. 처음 보는 그 아이가 고개를 돌린 순간, 저와 많이 닮은 그 눈매에 그녀가 제 동생임을 깨달았다. 구원받는다는 것. 한 생명을 구하고 그 생명이 다른 생명을 구하는 길로 간 영신의 모습과 이렇게 꿈에서라도 자기는 괜찮다며 걱정말라는 듯 나와 준 제 동생의 모습에 준호는 그제서야 자신이 진정으로 구원 받았다 생각했다.


.. . .. . .. . .. .
  고통의 크기를 비례할 수 없다지만 제 말에 윤이 입은 상처를 생각하면 지금 당장 연옥이 아닌 지옥에 떨어져도 준호는 할 말이 없었다. 경솔한 말이었다며 참회기도를 몇 번이고 드렸다. 하지만 아무리 자비로우신 주님께서도 윤에게 사과를 하지 않으면 네 기도는 의미가 없다 하실 것 같아 준호는 오늘만큼은 꼭 이야기를 하겠다며 성당 일을 다 마치고 돌아와서는 밤을 새면서까지 윤의 방문 앞을 지켰다. 오늘은 꼭 네 얼굴을 보고 말테다. 사과를 할 거야. 쿠션을 안고서 방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은지 꼭 네 시간 만에 윤이 사택으로 들어섰다.

  "마태오, 나랑 말 좀 해. 진짜 내가 잘못했어. 나랑 말 좀 해 줘."
  "......"
  "제발 이야기 좀 하자... 내가 진짜 정말 잘못했어."

  윤이 아무 말 없이 문을 열려 하자 준호가 덥석 윤의 바짓단을 붙잡았다. 커다란 손이 붙잡은 바짓단을 털어 내려는 순간 윤은 준호의 눈이 울망울망한 것을 보고 하느님 아버지를 찾아야만 했다. 절박함과 독기가 많이 빠진 윤은 그마저 내칠만큼 예전처럼 독하고도 모질지는 못했다.


 .. . .. . .. . .. .
  윤이 냉장고에 넣어둔 맥주를 내미는 손을 거절했더니 준호가 눈에 띄게 서운해 하면서 제 몫으로 집어들었던 맥주마저 다시 냉장고에 돌려넣었다. 윤이 어디 할 말이 있으면 해 보라는 표정으로 준호를 보자, 한 번 퇴치했던 마귀라면 경험 있는 윤이 잘 이끌어 줄 거라 생각해 한 말이지 절대 그런 뜻은 아니었다고 그는 윤에게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 사실은 윤도 알고 있었다. 조금은 경솔할지언정 준호가 악의를 가지고 말할 사람은 아니라는 사실은. 그저 제 마음 속 아물지 못한 상처를 어린 아이가 아무것도 모르고 친 것과 같다는 것을. 너무나 아프기에, 너무나 고통스러운 상처기에 윤은 고스란히 준호에게 돌린 것 뿐이었다. 그 점은 저에게도 잘못이 있었다.

  "구마 사제가 되는 길은, 골고다의 가시밭길과 같다 했습니다. 제 스승이신 한 신부님께서는 영이 갉아 먹혀 악마에게 삼켜지기 전까지만 해야 한다 하셨지요. 하지만 다른 이들을 구하기 위해 험한 길 중 가장 험한 길을 걷던 이들이 결국은 그러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고. 그래서 악마들이 가장 많이 노리는 존재라고."
  "......마태오."
  "아가토, 저기... 준호 선배."

  윤이 처음으로 자신을 신부님이나 형제님이 아닌 준호 선배, 라고 불러주는 다정하고 상냥한 그 목소리가 어딘지 지독하게 쓸쓸하면서도 고통에 잠긴 것 처럼 들려왔다.

  "...본 교구의 구마사제를 그만 두어 주셨으면 합니다. 그 재량은 지금 제게 있습니다."
  "싫어. 그만 둘 생각 없어. 대교구에서 정한 일이야."
  "한 신부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그 후임이 구마 사제로서 적합한지 아닌지를 마지막으로 정하는 건 이제 접니다. 아가토 신부님. 이름 없는 악마의 지독한 괴롭힘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십니까...?"
  "내 스승님의 스승님께서 그러셨어. 악몽에 시달리고 술 없이는 밤에 잠도 못 잘텐데. 아무도 몰라주고 아무런 보상도 없을텐데. 그리고 내 스승님께서는 '너는 선을 넘었다.' 그리 말씀하셨지. 이미 악마가 나를 알고 있으니 내가 희생하는 것이 맞아. 어차피 나를 쫓아내면 교구가 다른 신부를 부르겠지. 너는 또 쫓아낼 거야?"
  "아가토 신부님."
  "알아. 나도 내가 부족한 거. 부족하고 바보 같은 거 알아. 그래도."
  "............"
  "그래도 살릴 수 있었어. 내가 살린 아이가 이제 다른 사람을 살리겠대."

  영신을 떠올린 준호가 두 손을 모았다. 칭얼거리면서 공부를 하고 합격증을 들고 넘어지던 아이가 사람을 살리는 길로 한 걸음, 두 걸음을 내딛었다. 그 모습이 마치 성녀같아 준호에게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었다.

  "네 이야기도 들었으니까 내 이야기도 들어 줘, 윤아. 아니면 남부성당 소속 최윤 마태오 신부님을 고해소로 끌고 가서라도 전부 말할 거니까. 내 이야기도 들어. 그래야 공평하지."

  그렇게 말하고서 맥주를 두 캔 꺼내온 준호가 하나 캔 따개를 열고 윤에게 먼저 맥주를 내밀었다. 내밀어 진 것을 차마 받지 않을 수 없어 윤이 그것을 받자 제 몫의 캔을 딴 준호가 시원하게 그 자리에서 한 캔을 비우더니 눈에 맺힌 눈물을 손바닥으로 슥슥 닦고 제 동생과 영신의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 . .. . .. . .. .
  하나, 둘 따진 술병과 술캔이 바닥을 뒹굴었다. 윤이 한 캔을 마시는 동안 준호는 냉장고 안에서 소주를 까더니 병으로 나발을 불었다. '부모님께도 차마 못 한 이야기 너한테 다 한거야.' 준호는 그렇게 말하고서 식탁으로 퍼질러 엎어졌다. 소주병이 다섯, 맥주캔이 셋. 누그러진 표정의 윤이 어지럽혀진 식탁을 치우고 분리수거를 하고 오자 꿈을 꾸는지 동생과 영신의 이름을 부르면서 슬프게 웃는 표정으로 눈물 흘리는 준호를 보았다. 제 삶에는 미워할 수 없는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신부가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를 떠올리기 전에 십 년도 지난 일을 떠올리는 윤이었다. 사고뭉치를 데리고 있어야 한다는 학장의 말에 기겁을 한 윤이었지만 입학 추천을 해 준 학장의 은혜를 갚기위해 승낙을 했었던 그 시절의 자신을. 준호는 존재만으로도 평범한 신학도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사고뭉치였다. 사고를 치고나서 윤까지 같이 혼이 나면 꼭 제 책상에 편의점에서 사온 간식을 올려두고는 했었다. 이런 걸 사올거면 사고나 치지 말 것이지 싶다가도 말리는 것도 귀찮기도 했던데가 갇혀 사는 생활을 버거워 하는 신학생들의 슈퍼 히어로 같던 준호의 모습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놔두곤 했던 자신이 생각났다.

  어쩌면 그 때 부터 이 사고뭉치 선배에게 코가 꿰여버린 것 같아 윤이 피식, 웃으며 담요를 덮어줄까 하다 마지막 남은 괘씸죄의 앙금을 풀기위해 준호를 내버려두고 제 방으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편히 침대에 누워 잠을 잤다. 윤은 그 날 준호의 고해를 들었을지언정 가벼운 기분으로 푹 잘 수 있었다. 그러나 다음 날 목에 제대로 담이 온 준호는 미사 내내 고개를 숙이지 못 해 결국 한의원에 갔다. 그에 비해 윤은 다른 날보다 더 편안해진 표정으로 활기차게 사목활동을 해 담임 신부의 표정이 이상하게 굳어버렸지만.



 .. . .. . .. . .. .
  며칠 뒤, 길영에게서 윤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어린 아이들을 제외한 성인들은 어떤 종교의 사목활동을 했다고 한다. 문제는 그 종교가 경찰도 잘 모르는 사이비 종교라는 것이 문제였다. 컨테이너 안에 워낙 괴상한 물건이 많아서 남김없이 일단 쓸어 온 길영은 집단 살인사건으로 추정되는 큰 사건의 증거물 외부 반출이 어렵다 보니 하나하나 사진을 자세하게 찍어 화평에게 먼저 보냈다고 한다. 그 사진들을 본 화평의 첫 반응은 '나 지금 형사님 때매 거하게 토했어.' 라고 한다. 화평의 말로는 사람 목숨을 담보로 힘을 얻는 주술이라며, 어설픈 놈이 얻어 들은 온갖 나쁜 주술에 해괴망측한 것은 죄다 갖다 부은 주구(呪具)인데 어쩌다보니 재수 없게 그게 맞아 떨어져서 답도 없는 물건이 나왔다고 빨리 액을 없애야 하니 제게 들고 오라고 했단다. 길영이 증거물 반출이 힘들어서 안된다고 했더니 특급 등기 소포로 부적을 보내고는 일단 가위로 글씨의 특정 부분이라도 요리 조리 자르라고 알려주었고 임시방편이나마 그렇게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윤이 이마를 짚었다.

  길영이 입버릇처럼 말하던 사람이 귀신보다 무섭다는 말이 떠올랐다. 누군가가 삿된 것을 불러서 이런 사태가 터진 것인가. 박일도를 잡고 나서 화평과 윤을 모두 만난 날, 막걸리에 파전을 으적으적 씹어 호쾌하게 먹으면서 비유를 할 때 악마같은 인간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겠다며 길영은 세상에 나쁜 인간들도 넘치는데 착한 사람까지 저렇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며 작두 타는 장군신마냥 거한 분노를 터뜨렸었다. 그런 그녀를 보며 화평은 어찌 길영이 지금 시대의 대한민국에서 아가씨로 태어났을까...라고 윤에게 지나가듯 말을 했었다. 막걸리를 걸치며 분노의 댄스를 추는 그녀를 보며 화평은 서른 중턱에 와서도 패기가 넘치는 길영이 신라시대에 태어났으면 광개토대왕 뺨을 날리게 정복 활동을 했을 여왕이 되었을 것이라 했고 윤은 그녀가 프랑스 7월 혁명 때 태어났으면 외젠 들라크루아(Eugène Delacroix)의 'La Liberté guidant le peuple'이라는 그림의 선봉에 선 자유의 여신(Libertas)이었을 것라고 했었다.

  오늘부터 일주일은 큰 굿을 위해 산에서 치성기도를 해야해 산 중 신당을 벗어나기 힘든 화평을 서에 데려올 수 없으니 어떡하지, 하는 길영에게 화평이 일단 윤에게라도 말해서 축성받은 성수라도 얻어다 뿌리라는 충고를 들었다며, 미안하지만 그래줄 수 있겠냐는 그녀의 말에 윤은 통화를 하느라 그럴 필요가 없음에도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당장 준비해 가겠다는 대답을 했다. 전화를 끊자마자 담임신부가 미사를 위해 축성한 성수를 조금 덜어 담은 윤이 잠시 생각을 하다가 성당 뒤편의 작은 샘으로 향했다. 성상이 세워진 작은 샘의 물을 바가지에 덜어 소금을 넣은 후 축성기도를 올린 윤이 급한대로 자신의 텀블러에 성수를 가득 담아 상용경찰서로 항했다. 영매인 화평이 그렇게까지 말했다면 심상치 않은 일임이 분명했다.





아이고. 우리의 원작들은 사람이 독하거나 악마가 독하거나 했는데.
이번에는 악마를 이용하는 사람이 나오게 되었네요... 못된 작가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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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桃華 明寿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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