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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경 Dec 27. 2018

무책임한 너의 '고백'

고백보다 중요한걸 잊고 있지 않나요? 

고백

이라는 말은

언제부터인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나 너 좋아해"

라고 표현하는 말이 되었다.


이건 참 좋은 말이다.

뜻도 참 좋다.


하지만 모든1. 인생사가 그렇듯 

칼을 쥔 사람이 칼을 잘 휘둘러야 한다. 


우리가 받아들이는 고백은 언제나 

부담스러운 고백

뿐이다.


한 남자가 있다.

그 사람은 한 여자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혼자서 마음을 키워나가며 

그 여자와 잘 해보고자 여러가지를 하게 된다.

그리고 스스로가 느꼈을때 

때가 되었다고 느끼면 

사실 난 너를 좋아하고 있었어!!!

라고 말하게 된다. 


여기에 문제가 있을까?

문제는 없지만 문제가 있다.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쉽게 고백하지 못한다.

라고 스승님은 항상 말씀하셨다. 


우리는 언제는 언제나 <관계 규정>속에서 관계를 맺기 때문에 

고백을 하는 순간 

선택지는 오로지 딱 2개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1. 받아들인다.

2. 거부한다.


이렇게 무자비한게 있을까?

두 사람이 꽁냥꽁냥 마음을 키워왔다면 몰라도 

상대방이 만약 준비가 안되었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가 쉽게 말하는대로 

고백으로 인해서 우리는 상대방을 잃게 된다.


사귀거나 헤어지거나

둘 중 하나는 선택하라는 

배려가 없는 선택지를 들이밀게 되는 것이다.


양자택일의 상황

'만나면 좋지만, 안되면 어쩔 수 없지'

따위의 마음으로 고백했거나 

'난 널 사랑해! 진짜로! 그러니까 고백하면 사귀어야지!'

같은 멍청한 생각으로 고백했다면

상대방이 거절하는 순간 

관계는 절단난다.


정말로 진심으로 상대방을 좋아하고 함께하고 싶고 행복하게 같이 있고 싶은데

그런 양자택일의 선택을 감히 함부로 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면 당신은 멍청하거나 상대방을 사실은 사랑하고 있는게 아니다.


우리가 진짜로 상대방을 좋아하며 상대와 연인사이과 되고 싶다면

해야할 일은 오로지 하나이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


오로지 이것이 전부이다.

상대방도 나를 좋아하고

나도 상대방을 좋아하며

이미 고백하지 않아도 서로가 그 마음을 알고 있다면

고백이란 단순히 선택이 아니라 

이미 사귀고 있고 만나고 있는것을 확인하는 일에 불과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고백이 아니라 

상대로 하여금 자신을 사랑하게 만드는 일이다.


그러니 문제는 이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고백의 굴레를 벗어나게되면 

이제부터 고민 해야할 부분은 오로지 하나이다.


.

.

.


어떻게 하면 상대가 날 좋아하게 만들 수 있을까?


.

.

.


https://www.youtube.com/watch?v=-CenE050u7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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