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당신의 가슴팍에 내 작은 손을 올리면
위로, 또 아래로
사뿐히 올라갔다 내려앉아요.
나는 그 순간이 너무 좋아요.
평온해요.
잠을 자고 있는 당신도, 그런 당신을 보는 나도
그 순간 만큼은 이 우주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그런 평온함을 느끼게 해줘요.
어떤 날은 그런 당신에게
자장가를 불러주기도 하구요.
또 어떤 날은 흐트러진 당신의 머리칼을
작은 아기를 다루듯 조심스럽게 쓸어넘겨요.
우리가 서로를 끌어안았을때 느껴지는
당신의 두근거리는 심장소리도 좋지만요,
가끔은 가만히 올라갔다 내려앉는 그 평온한 당신의 가슴이
꼭 나의 숨처럼 따뜻하고 몽글해요.
유난히 당신의 숨이 편안해 보이는 날이면
나를 아주아주 작게 만들어
당신의 가슴팍 위에 올라가 잠들고 싶어요.
당신의 평온함이 나에게 온전히 닿을 수 있도록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