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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존재에 대한 환멸
블룸현상은, 초콜릿 표면이 하얗게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초콜릿은 지방 또는 설탕 성분이 온·습도 변화에 따라 녹았다가 굳으면서 표면으로 하얗게 올라오는 ‘블룸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초콜릿 재료인 우유나 코코아 버터 안에도 지방 성분이 포함 돼 있는데 이 지방 성분이 초콜릿의 주성분인 코코아 파우더를 녹이면서 주변의 미세한 구멍과 균열 사이로 이동해 표면으로 나오는 것이다. 특히 코코아 버터는 기름 성분에 용해되는 성질이 있다.
초콜릿 변색을 막으려면 미세 구멍을 줄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온도 조절이 중요하다.
섭씨 5도에서 모든 코코아 버터는 고체 상태가 되고 36도에서 액체로 변한다.
초콜릿을 보관하기 가장 좋은 온도는 섭씨 14~18도 정도이고 이 정도 온도라면 변색 현상이 생기지 않는다.
참고자료 : 이웃집과학자(http://www.astronomer.rocks) 에서 가져와 다듬었음
덧붙임:
한가지 빠뜨렸다. 앞선 글에서, 경리직원 H에 대한 극악스러울 정도의 일상적인 구박과 인격모독의 이유에 대한 언급이 빠졌다. 그러한 인격모독 역시 입사당시부터 H에게 급여가 정부지원금으로 지원되던 기간이 시일이 지나 만료됨으로써 시작되었다.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의 책임을 그녀에게 떠넘기고 채근할 뿐아니라 그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에는 모욕적으로 비난하고 책망하며 회의를 소집해 모든 직원들 앞에서 망신주기를 이어간, 사장의 직원다루는 방식의 근원에는 제돈으로 월급을 주는 직원에 대한 막무가내식 화풀이 혹은 횡포 심리가 깔려있음을, 그곳에서 그 당시에 함께 일했던 모든 직원들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선입견이라고, 편견이라고, 착각이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대체로 팩트다.
심지어는 어느날 갑자기 사장이 괜히 짜증을 부리는 경우가 한번씩은 있었다. 정말로 누구도 특별히 잘 못한 일이 없는데도 그런 날은 달력을 확인하게 된다. 틀림없이 월급날이거나 그 전날이다. 지원급으로 월급의 80~90%를 주는 직원이 대부분임에도 경리직원이나 나처럼 지원이 끝나서 제돈으로월급의 전액을 충당해야 하는 경우가 많을 수록, 제 돈으로 충당해야할 액수가 커질수록 그 때가 되면 사장은 참으로 노골적으로 그토록 제 속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스스로 까발리며, 뜨거운 물 뒤집어쓴 암닭처럼 푸드덕거리며 발광을 하셨더랬다.
물론 사장도 사람인지라, 그녀자신의 기분이 좋거나 수익이 좀 있는 달에는 월급날이 무난히 지나가기도 했다.
_믿거나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