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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lemoon Jul 27. 2021

귀여운 오리 맥주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 시카고 수제맥주로 강남에서 미국여행

 귀여운 얼굴에 왠지 맥주 한 입 달라고 말하는 것만 같은 오리는 구스아일랜드의 시그니처 캐릭터다. 구스아일랜드는 시카고에 위치한 양조장으로 한국 대중 시장에 미국 크래프트 맥주를 널리 알린 앰배서더 브랜드다.


 필자처럼 유럽 맥주에 영감을 받은 존 홀 아저씨가 1988년에 작은 브루 펍과 홉 농사로 시작하여 2011년 OB맥주가 소속되어 있는 ABinbev에 인수되었다. 우려와 달리 2004년부터 시작된 버번카운티 시리즈를 유지하면서도 대중성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새로운 맥주를 꾸준히 출시하며 사악한 열대야를 책임지고 있다.


출처 : gooseislandkr

 서울 강남역 브루하우스는 아시아 최초로 오픈한 브루어리와 펍을 겸용한 공간이다. 아직까지 런던, 상해, 상파울루, 토론토라는 총 5개 도시에 브루 펍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첫 시작이 한국인 건 수제 맥주 시장에 큰 의의가 있다. 한국인들의 술사랑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고, 강남역에 갈 일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보는 걸 추천한다.


생맥주를 뽑을 때 잡는 탭 핸들(Tap Handle)의 얼굴도 오리 모양이니 유심히 살펴보길 바란다.

 덕덕구스 런칭 1주년을 맞이하여 <TAKE A BREAK SESSION>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덕덕구스는 서울 브루하우스에서 자체 개발한 베스트셀러 레시피로 IPA의 쓴맛이 부담스럽고, 데일리로 가볍게 맥주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Session IPA는 휴식시간(Session)에 마셨던 맥주에서 유래하여 IPA보다 쓴맛과 도수를 낮춘 아기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구스아일랜드 팝업스토어는 현재 서울(역삼동 브루하우스, 연남 코코샌드), 부산(영도피아크)에서 8월 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선베드, 파라솔, 우드체어에서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코로나로 이벤트는 제한적으로 운영하지만 리뉴얼된 덕덕구스 맥주와 MD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예약 링크 : https://www.gooseisland.kr/sessionipa
같은 듯 다른 맥주의 세계(가만 보면 색깔과 거품이 생성된 양이 모두 다르다)

 단기간 모든 편의점에 입점하고 '호주 세계 맥주 품평회(AIBA)', '인터내셔널비어컵(International Beer Cup' 등의 국제 대회에서 수상했다.  편의점 캔맥주와 브루하우스에서 마시는 생맥주 맛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구스아일랜드에 이번에 방문한 이유는 을지로 끽비어와 콜라보 한 <구스끽스>를 마시기 위해서다. 김천의 샤인 머스캣 포도와 프랑스산 블러디 오렌지를 넣어 만든 사워 맥주다. 더운 날씨에는 가벼우면서 산뜻한 맥주가 어울리는데 아주 시지 않고 새콤달콤해서 남녀노소 즐기기 좋은 맥주다. 립과의 페어링은 맥주를 조연으로, 샐러드 페어링은 주연으로 등장시키며 한 편의 영화 같은 밤을 선사했다.


맥주에 진심인 사람을 위한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


구스아일랜드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gooseislandkr/
구스아일랜드 웹사이트 : https://www.gooseisland.kr/brand/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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