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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ny Sep 11. 2019

우리 안에 가치를 담으려면

내가 나다울 수 있는 길

이 글을 보면서 욕을 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이 반드시 한 명쯤은 있다. 내 모든 글을, 나아가 내 모든 걸 좋아할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분명히 어디 하나쯤은 fit이 맞지 않는다. 잘맞는 사람과 연애해야 한다는데, 그렇게 죽고 못사는 연인도 백프로 똑같지 않다. 그러면 자기 자신과 사랑하지 왜 남을 만나겠나. 모든 게 다 똑같을 수 있는 건 본인 뿐이지 남일 수 없다.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이니까. 이걸 이해하지 못하면 연애할 때 괴롭다.(물론 이해해도 괴롭다)


연애뿐만이 아니다.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그렇다. 어떤 사람이 다 좋아보이고 완벽해 보이면 그건 아직 그를 잘 모른다는 뜻이다. 반대로도 마찬가지다. 모든 이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 노력하는 건 나를 숨기는 행위다. 숨기는 건 자유인데, 그래서는 내 색깔을 명확히 드러낼 수 없다.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살려면 이러한 생각은 피해야 한다.

흔히들 연예인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한다. 왜 그런지 생각해볼까? 그들은 자기 안에 가치를 담고 있다. 가치가 어디에 얽매어있지 않다. 악플에 그렇게 고생도 하지만 그만큼 자기 팬층이 뚜렷하다. 저마다 색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자기 목소리가, 자기 얼굴이, 자기 생각이.

우리 모두 저마다의 가치를 자기 안에 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걸 드러내는 건 힘든 길이지만, 그래야 내가 나답게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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