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들에게서 근육 부상은 네 가지 범주로 나눠진다.
### 명상과 달리기 Day 382
2021년 5월 6일 목요일
새벽 명상, 오전 달리기, 책읽기(듣기).
“재난을 어떻게 예술로 전환하는가? 오늘날은 그 과정이 자동적이다. 핵발전소가 폭발한다? 1년 이내에 런던의 어느 극장에서 상연될 것이다. (중략) 이 사건, 즉 이 대자연의 광적인 행위, 이 광란의 순간이 왜 발생했는가? 자, 적어도 재난은 예술 작품을 탄생시켰다. 결국, <예술을 위해> 재난이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2019년 한글 번역본 출간)을 통해 알게 되었던 이야기가 실은 1989년 영어로 출간된 책에서 시작된 것이었다니. 안타깝게도, 제리코의 그림에 관해 쓴 1989년의 글에서 25년간 이어진 여러 미술 관련 글을 모아 펴낸 […사적인 미술 산책]은 그리 읽을 만한 책이 되지 못했다. (기고했던 글을 모은 책들이 대체로 이런 식인 듯 하다는 인상.)
오전 6시가 조금 되기 전 출근하여, 이것저것 시간을 제외하고 순수한 집중에 임하기로 마음 먹은 시간의 분량은 30 x 5 = 150분. 30여 분은 #오전7시클럽 참여에, 또 다른 30분은 다른 이런저런 것들을 하느라 지나갔으며 - 9시 반 쯤 목표한 마감 결과물을 전송하게 되었다.
다시 집으로 빠르게 이동하여 달리기에 나서자, 어제 조금 통증이 느껴졌던 부위 - 왼쪽 앞 허벅지의 느낌이 좀 낯설다. 땅에 발을 딛고 지면의 충격이 다리를 타고 올라갈 때마다 마치 앞 허벅지 전체가 하나의 근육 덩어리가 되어 급격히 수축되면서 딱딱해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자, 이럴 때는 성경을 펼쳐보자. 티모시 녹스의 [달리기의 제왕]을 잘게 쪼갠 번역서 가운데 제10권, [부상없이 달리기] 95페이지에 따르면:
“주자들에게서 근육 부상은 네 가지 범주로 나눠진다. 지연성 근육통(DOMS; delayed onset muscle soreness), 급성 근육 파열, 만성 근육 파열, 그리고 근육 경련(옆구리 경련 포함).”
아마 지연성 근육통 혹은 만성 근육 파열이 아닐까 싶은데, 부디 후자가 아니라 전자이길 바랄 뿐이다.
* 오늘 명상과 달리기 일지 & 노트 쓰기에는 약 15분이 걸렸다.
* 매일 명상과 달리기를 한 지는 382일째. 달리기를 시작한 지는 1년 50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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