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빨래 시즌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가장 먼저 바뀌는 게 옷이고 이불이다. 겨울 동안 수고한 두꺼운 겨울옷은 넣고 이런 옷이 있었나 싶은 봄옷들을 꺼낸다. 부들부들 기모 이불은 넣고 차분한 봄 이불을 꺼낸다. 그들의 교체가 있기 위해서는 빨래가 필요하다. 그래서 오늘은 날 잡고 빨래를 했다. 세탁기를 다섯 번, 건조기를 두 번 돌리고 나머지는 옥상에서 말렸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몇 번이나 빨래 건조대가 넘어갔지만 그래도 잘 말라서 다행이다. 내년 겨울에 추워지면 다시 보자. 그래도 전기장판은 아직 못 넣겠다. 전기장판은 몇 주만 더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