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며느리의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
첫째, 경상도남자는 절대 안 된다. 무뚝뚝하고 자기네(시댁) 가족밖에 모르며 남아선호사상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런 집에 시집가면 며느리가 너무 고생한다. 이왕이면 젠틀한 서울남자가 좋다.
(아빤 경상도남자였다.)
둘째, 제사 지내는 집은 안된다. 일 년에 제사가 있을 때마다 시댁에 가서 음식을 해야 하는데 직업이 있는 딸로서는 감당하기 쉽지 않다.
(아빠는 큰아빠가 돌아가시자 재산 대신 제사를 물려받았다.)
셋째, 사업하는 남자는 안된다. 돈을 일정하게 벌어오지 않아 살림을 계획하기가 어렵다. 사업이 잘되면 바빠서 집을 잘 안 돌보고 사업이 안되면 경제적으로 고통받는다.
넷째, 너무 잘생긴 남자는 안된다. 얼굴값을 한다.
(아빤 얼굴값하는 남자였다.)
그리고 이왕이면 아들이 많지 않은 집이 좋다. 며느리들끼리의 비교 때문에 스트레스받는다.
(아빤 아들 셋있는 집의 둘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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