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해답, 그리고 실행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흥미 있어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너무도 오랫동안 잊고 살았기에, 그는 지금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심지어는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모르는, 한마디로 자기 인생의 모든 게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 <내 삶에 변화가 찾아올 때> 중에서

  자기 인생의 모든 게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할 때가 있다. 사실 여러 번 그 상황은 찾아온다. 어느 것도 제대로 되는 게 없는 것 같고, 제대로 해놓은 것도 없는 것 같은, 모든 게 불확실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 불안감으로 조급해질 때가 있다. 삶의 가장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시기를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이겨낼 수 있을까.

  우선, 나와 비슷한 시기를 잘 헤쳐나간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유튜브에 있는 수많은 영상과 책에 있는 수많은 글들 중 내게 힘이 되는 이야기가 있다. 결코 이 답답하고 막막한 시기가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믿는 일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고통과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자라게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받아야 한다. 내게 힘을 주는 이야기들은 마치 배터리가 다 닳아가는 휴대폰의 무선충전기와 같은 역할을 한다. 타인이 기록해 놓은 이야기를 통해서 무너지고 있는 자신에 대한 믿음, 삶에 대한 믿음을 조금은 회복할 수 있다.

  그러고 나서 나를 알아나가면서 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우선은 스스로에 대한 질문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탐색이 있어야 한다.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누구인지 등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묻고 조금씩 답해나가 보자. 흥미, 가치관, 강점, 역사, 욕망과 꿈에 대한 질문과 이 답을 찾기 위한 노력들은 보다 나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질문에 대한 해답을 조금씩 쌓아나갈 수 있다.

  나의 이야기는 자기모험을 통해서 만들어진다. 세상과 나를 연결시키는 작업이자, 실험이다. 해보고 싶었지만 해보지 못했던 일을 아주 작게라도 내가 할 수 있게 만들어해 보는 일이다. 

  나만의 독서모임을 운영해보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못한 이라면, 우선은 해보고 싶었던 독서모임에 참여해 보는 게 그 시작일 수 있다. 처음부터 독서모임으로 돈을 벌려고 하다 보면 그 중압감과 두려움으로 인해 시작조차 못하게 되기 쉽다. 독서모임 멤버가 먼저 되어보고, 독서모임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생생히 볼 수 있는 기회를 내게 먼저 선사하는 거다. 독서모임 운영 워크숍을 들어볼 수도 있다. 거창한 시작은 첫걸음도 떼기 힘들게 만든다. 중요한 건 그 모험을 향해 내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가벼운 발걸음이다. 이 발걸음은 내게 에너지를 주며, 용기를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