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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범준쌤 Mar 27. 2024

나를 지키는 힘, 습관과 리추얼

  우리가 걸어가는 여정에서 '두려움'이라는 괴물을 극복하더라도, 어느 순간 이 여정이 지칠 수 있다. 쳇바퀴처럼 흘러가는 일상이 마치 감옥처럼 느껴지며 무기력과 우울감이 크게 찾아올 때 우리를 지켜주는 것은 '습관'이다. 건강한 몸과 마음은 건강한 습관에서 나온다. 그때 습관은 나를 지켜주는 강력한 힘과 에너지가 된다.


  꼭 아침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특정 시간대에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할 수 있는 습관이라면 충분하다. 자기모험과 연관된 활동이라면 시너지가 더 난다. 습관의 존재 이유와 목적이 있기에 꾸준히 해낼 수 있다. 만약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으로의 전환'이라는 자기모험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건강한 습관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처음에는 하루에 10분이라도 글을 쓰는 시간을 확보해 몇 줄이라도 글을 써보는 게 필요하다. 글쓰기를 늘릴 수 있는 것은 직접 글을 쓰는 것이다. 처음에는 자기 전 10분을 썼지만, 나중에는 그 10분이 30분이 되고, 2시간이 될 수도 있다. 눈사람은 처음에 작은 눈 뭉치로 시작된다. 내가 뭉칠 수 있는 눈을 찾아내어 생활에 잘 스며들 수 있게 시간을 배치해 보는 것이다. 


  자기모험을 일상에 스며들게 하면 할수록 우리가 원하는 '변화'는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온다. 그리고 그 변화는 우리가 걸어가기를 원하는 길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진로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전환점이 만들어진다. 습관을 통해서 변환을 일으키게 되고, 변환이 또 다른 건강한 습관을 만들게 된다. 건강한 습관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선물해 준다.  


  먼 길을 갈 때 어떤 것들을 들고 갈지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버리고 갈지도 중요하다. 만약 먼 여정을 떠날 때 아무 필요도 없으며 그저 나를 힘들게만 하는 무거운 짐을 가지고 가야 할 이유가 있을까?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건강하지 못한 습관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기모험을 방해하는 습관이 내게 무엇이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건강함을 주지 못하는, 그렇다고 휴식과 놀이도 아닌, 말 그대로 습관적인 습관이 있는데 그것들을 놓아버릴 수 있어야 한다. 


  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습관을 쭈욱 써보자. 일상에서 반복해서 하는 행동들을 모조리 적어보는 거다. 그중에서 꾸준히 가져가고 싶은 건강한 습관을 동그라미를 쳐보자. 나를 지켜주는 소중한 습관들이다. 아침에 일어나 유튜브 채널 '요가 소년'을 보며 요가를 10분하는 것일 수도 있고, 자기 전에 내가 읽고 싶은 분야인 심리학 서적을 5page 읽는 것일 수 있다. 


  반면 동그라미 치지 않은 것들은 게슴츠레한 눈을 뜨며 째려보자. 이 습관을 계속해서 1년, 3년, 5년 했을 때 내게 끼치는 영향을 상상해 본다. 그때의 내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 그 모습이 현실이 되기를 원한다면 계속해도 상관없다. 하지만 내가 바라는 모습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 습관을 끊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방안을 적어보는 것이다. 또한 이 나쁜 습관 대신 심어줄 수 있는 좋은 습관은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 보고 하루하루 실행해 보면 조금씩 개선이 된다. 


  하나의 건강한 습관은 모험을 떠나는 내가 쓸 수 있는 하나의 무기와도 같다. 이 무기는 두려움이라는 괴물로부터 지켜줄 것이다. 또한 일상의 무기력함과 무력함에서 나를 포근히 감싸 안아주는 보호막이다. 나를 지켜주는 힘, 습관이 있다면 자기모험은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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