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렌 Jan 17. 2024

오래된 일기장에 새 일기를 이어갑니다

-오랜일기 | 20240117


연재 브런치북 <기-승-전-글>을 종결하면서 에필로그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

<기-승-전-글>을 쓰면서 조금씩 그림을 그리기는 했지만,

이번엔 그리다 보니 시간도, 공도, 마음도 많이 들어가게 되었고,

그동안 읽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점점 더 커지는 신묘한 현상을 경험했다.


밤늦게 발행을 한 후, 연재가 끝났다고 생각하고, 브런치북 연재 완료 버튼을 시원하게 눌렀다.

공들여 그린 그림이 잘 올라갔나... 하고 최신 글 업데이트 페이지를 확인하는데 나타나지가 않았다.

"아하!" 연재가 완료된 브런치북은 브런치스토리 홈과 브런치스토리 나우에 뜨지 않고

곧바로 브런치북 책장에 안치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너무 부지런을 떨었던 것이었다.

겨우내 감사했던 마음을 담아 축복을 나누려는 의도가 내 실수로 축소된 것 같아 아쉬움이 컸다.


아쉬운 마음을 부여안고 '그래도 감사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고 잠자리에 들었다.'

(주인공의 자세란 바로 이런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자 어디선가 이런 소리가 들렸다.

"오랜 일기를 다시 써봐!"


이리하여 오랜 일기는 많은 이로운 것들이 그렇듯이 실수로 세상에 태어난 역사의 한 페이지에 등극했다.


새롭게 연재하는 브런치북입니다.


일요일과 목요일 -<길모퉁이 글쓰기 카페>

+ 화요일과 토요일 -<읽기의 천사>

+ 월요일과 금요일 -<건강할 결심>

+ 수요일과 토요일 -<오랜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